탐사와 분석

[탐사분석⑥] '시간외에서도 여전한 빈익빈부익부 증권가 흐름'…9월 시간외 상승 견인 종목은

9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다. 순매수 금액은 약 2084억원(36만주). 2위는 포스코퓨처엠 1990억원(43만주), 3위 삼성전기 1485억원(107만주)다. 개인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1위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다. 347만주를 매수했으며, 2370억원이다. 9월 주식시장의 마지막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장식했다. 위니아전자의 부도가 사실화되면서 계열사들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KJtimes>에서는 9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이 4일과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유는 투자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호재때문.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5거래일 동안 93.50%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너지파트너스그룹의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뉴로바이오젠이 자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KDS2010'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뉴로바이오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 연구를 통해 비만 질환이 있는 쥐의 뇌 반응성 별세포(Reactive Astrocyte)에서 'MAO-B'는 효소가 과발현돼 있음을 확인했다. 

측시상하부에 과발현된 'MAO-B' 효소는 신경전달 억제물질인 지속성 가바(Tonic GABA)를 비정상적으로 늘리고, 이는 다시 주변에 있는 'GABRA5' 신경세포를 억제해 지방세포의 연소를 막아 비만을 유발하고 악화시켰다. 연구를 통해 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11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뉴로바이오젠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해당 전환사채 전환 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뉴로바이오젠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삼성전기 때문에..." 옵트론텍, 캠시스 상한가

4일 시간외에서 옵트론텍, 캠시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옵트론텍, 캠시스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9.98% 오른 3030원, 9.85% 뛴 1635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유는 삼성전기가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기는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계약 당사자며, 공급 규모는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옵트론텍은 삼성전기에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의 렌즈 유니트를 공급하는 회사다. 옵트론텍의 글라스 렌즈는 카메라를 통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급된 바 있다.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생체정보인식 및 정보보안기술 응용제품, 전기자동차 관련부품 등 개발·생산 등을 영위하고 있다. 캠시스는 2002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며,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에도 캠시스의 카메라 모듈이 쓰이고 있다. 

◆"연구기관 선정" 라온텍, "의료관련주 강세" 브리지텍 상한가

6일 시간외에서는 라온텍, 브리지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라온텍, 브리지텍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9.99% 상승한 9250원, 9.96% 오른 938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라온텍의 상한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국책과제 '초소형 XR(확장현실) 글래스용 480 프레임레이트 제어부 내장형 0.2인치 LCoS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총 수행기간은 2023년 7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42개월 간이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06억7350만원이다.

브리지텍의 상한가는 의료AI 관련주들의 강세 속에 미국 전역의 병원에 의료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S(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멥신 상한가 기록 "호주서 임상 1상 승인받아"

15일 시간외에서는 파멥신(2083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멥신은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9.88% 상승한 2335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파멥신이 호주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이 임상 1상을 승인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이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파멥신은 PMC-309 임상 1상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키트루다'를 개발한 미국 머크와 PMC-309에 대한 공동 임상 개발 계약했다. 계약 내용은 머크가 파멥신에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셀바스헬스케어, 성안, 위메이드그룹 '상한가'

20일 시간외에서는 셀바스헬스케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 성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의 상한가는 지분 투자와 함께 AI 의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미국 울트라사이트(UltraSight)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AI 심장 초음파 사업 선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며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유병탁 셀바스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JV 설립 계약은 양사가 전략적 투자를 넘어 AI 의료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AI 초음파 관련 신규 제품 라인업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셀바스헬스케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 성안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10.00% 오른 1만890원, 9.99% 상승한 9250원, 9.99% 뛴 3만6900원, 9.91% 상승한 8310원, 9.81% 오른 235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의 상한가는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 라이선스 계약금 1000억원을 수령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액토즈소프트는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는 대가로 계약금을 매년 1000억원씩 5년간 총 5000억 원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성안의 상한가는 베트남 공장에서 제련한 희토류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금속 시제품의 성분 테스트 결과 납품기준 합격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주가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22일 시간외 리더스기술투자 상한가 기록

리더스기술투자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7.33% 상승한 1127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리더스기술투자의 상한가는 최대주주가 기존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에이알씨코리아로 변동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총 발행 주식수의 16.79%에 해당하는 890만5532주를 에이알씨코리아에게 16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가액은 1852.7원이다.

상기 계약완료 시 에이알씨코리가 리더스기술투자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며, 오는  10월24일 개최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에이알씨코리아가 지정한 이사·감사가 선임됨으로써 당사의 경영권이 이전된다.

◆에이트원, 코스나인, 윌비스 '상한가'

25일 시간외에서는 에이트원, 코스나인, 윌비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트원, 코스나인, 윌비스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10.00% 오른 913원, 9.93% 상승한 1284원, 9.88% 뛴 545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에이트원의 상한가는 금일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와 지역 화폐 등을 위한 기술 검증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트원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과 디지털 화폐 발행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기술 미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양측은 △사우디 지역화폐에 코인 활용 △사우디 페이먼트와 연동 PoC △CBDC와 토큰증권(STO) 동시 대응 플랫폼 △사우디아라비아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등 블록체인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코스나인의 상한가는 수산화리튬 가공 전문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샘플 물량을 납품 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코스나인 관계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구매의향서를 수령했고, 이를 통해 중국 탄산리튬 공급 업체들과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탄산리튬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윌비스의 상한가는 자산(토지)재평가 결과 250억5800만원 규모의 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금액은 자산총액 2773억8200만원 대비 9.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재평가 대상인 토지들은 기존 장부가액이 204억2800만원이었다. 이번 재평가결과 454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코로나라이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하향 조정, WHO 새 변이 감시대상 추가
[KJtimes=김지아 기자] 질병관리청이 2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오늘 8월31일 기준으로 4급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해석이다. 물론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당분간 유지되고, 국외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감시와 분석을 지속한다.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관리" 질병관리청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는 있지만 이제 '위험도' 면에서 등급을 낮추는게 맞다고 본 것. 방역당국이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8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


[탄소중립 경고등 켜지나] 美대학 "韓, 2035년까지 탈석탄화 골든타임" 정부 탄소중립 역행
[KJtimes=정소영 기자] 정부가 기후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 공여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유엔 기후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와 11월에 시작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 등기후 대응에 관한 국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한국 정부의 현재 에너지 계획대로라면 한국이 파리협정의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빠른 탈탄소화가 탄소중립 달성의 비결” 지난 11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글로벌 지속가능성 센터는 한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에너지 계획을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경로 시나리오를 발간했다. 네이트 헐트만 교수를 비롯해 5인이 참여한 연구는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한국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이 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석탄에서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