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두산그룹이 KFC 브랜드를 매각하고 식품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B.V.'와 SRS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의 외식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 사업을 벌여왔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이며 6월까지 양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식품사업 정리에 들어가 오비맥주, 전분당 사업, 종가집김치를 줄줄이 매각했다. 앞서DIP홀딩스도 2012년 11월 SRS코리아의 버거킹 사업부문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11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두산은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으며 소비재
[KJtimes=김봄내 기자]팬택의 새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가 공개됐다. 팬택은 8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3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모델명 IM-A910S/K/L)를 공개하고, 다음 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 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평하고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 제품을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가 아이언2는 지난해 끊김없는 옆면 금속 테두리 디자인을 내세워 높은 인기를 구가한 베가 아이언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디자인 요소에 더 집중해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사선이 보이는 '오블리크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 공정
[KJtimes=김봄내 기자]대기업들이 매머드급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189개 상장 계열사들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피소금액 등 명세를 공시한 소송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현재 계류된 주요 피소 건수는 5393건, 피소금액은 9조5803억원에 달했다. 피소 한 건당 소송가액이 18억원이다. 총 피소금액은 이들 그룹 전체 계열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 50조5000억원의 19%나 되는 규모다. 30대 그룹 중 피소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피소된 특허소송을 빼더라도 삼성그룹의 송사는 2323건에 피소액만 2조6947억원에 달했다. 30대 그룹 전체에서 건수로는 43.5%, 금액으로는 28.1%의 비중이다. 삼성의 피소 금액 대부분은 2005년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들이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 28개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대기업 중 KB금융이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200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보수 지급액을 조사한 결과, KB금융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게 총 9억2300만원을 지급해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의 사외이사 3명은 지난해 평균 1억1500만원을 받았고, 감사위원 5명은 93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회사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20차례 이사회에 참석해 결석한 경우와 안건의결을 보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이사회 1회당 570만원 상당을 받은 셈이다. KB금융의 전체 이사 보수 가운데 외부이사의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6%로 코스피200 기업 중 세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KB금융 외의 금융지주들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게 평균 5000만원대의 보수를 지급하고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ICT 서비스 시장에선 대기업의 공공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 윤상우 전무는 "글로벌 사업구조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성장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 이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기업설명(IR) 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동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
[KJtimes=김봄내 기자]LG(구 럭키금성)그룹은 재계 혼맥의 본산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모든 재계 혼맥은 LG로 통한다. 이 같은 혼맥 형성은 고 구인회 창업주가 자녀들을 출가시키면서 재력가 또는 명문가를 찾아 사돈을 맺었다는 점에 기인한다. 실제 구 창업주의 사돈으로는 홍재선 전 전경련 회장, 이병철 삼성 창업주, 이홍배 변호사, 이규덕 대림산업 창업주, 이보형 전 제일은행장, 류헌열 전 대전지방법원장 등이 운집해 있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선 구 창업주의 통혼행태에 대해 ‘통혼을 경영하듯 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무엇보다 LG가의 혼사 특징을 꼽는다면 전통적인 가풍이 엄격한 탓인지 거의가 중매결혼을 했다는 점이다. 구 창업주는 천석꾼 고 허만식씨의 장녀 허을수 여사와 14세 되는 해 결혼을 했다. 허 여사는 그보다 두 살이 많았다. 이들은 슬하에 6남4녀를 뒀다. 장녀 구자숙씨는 15세 되던 해 당시 진주고보 학생이던 박진동씨에게 출가했다. 박진동씨는 박해주 전 경남 남해군수의 아들이었으며 그는 해방 후 좌우익투쟁으로 일어난 학병동맹본부피습사건으로 생을 마감했다. 장남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진주공립중 4학년 때인 1942년
[KJtimes=김봄내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4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두산그룹이 7일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서 활약했고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2년에 제정한 상으로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시상식에서는 박 회장을 대신해 북미지역 건설기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밥캣홀딩스의 스콧 박 사장이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미국 측에서는 메릴린 휴슨 록히드 마틴 회장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301억원 전액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말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보수가 공개된 이후 지난해 연봉을 소급해서 포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이유에서다. SK그룹은 7일, 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를 전액 포기하기로 했으며 현재 계열사별로 최 회장 보수의 반납 방식과 사용처 등을 놓고 실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SK㈜와 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으로 재직하되 보수는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으면서 올해 활동에 대한 보수뿐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도 받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최 회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재계 일각에선 사회적 비판 여론에 따른 결단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임횡령혐의가
[KJtimes=김봄내 기자]우리나라 최고 연봉자 대부분이 재벌 오너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재벌그룹 임원이라도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의 연봉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30대재벌 계열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와 차상위 수령자 간의 보수 격차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격차가 큰 상위 20개 기업 중 19곳에서 총수 일가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갔다. 조사에는 그룹 계열사 73곳이 포함됐다. 이들 회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는 평균 24억1000만원, 차상위 수령자는 평균 10억6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전체 임원 287명의 연간 평균 보수액은 14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상위-차상위 수령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 1~3위는 모두 SK그룹 계열사였다. SK의 보수격차(최상위
[KJtimes=김봄내 기자]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법인세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재벌 계열 12월결산 상장법인 87곳의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50조9000억원이다. 이는 전년의 59조8000억원보다 14.9% 줄어든 것. 수익이 준 만큼 세금도 줄어들었다. 이들 회사의 법인세 비용은 2012년 11조9000억원에서 2013년 11조200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적자 폭이 가장 큰 곳은 한진그룹과 GS그룹이다. 이들 그룹은 지난해 각각 1조 1126억원과 50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이 10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77.4% 급감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82.2%), 포스코(-40.7%), 한화(-34.4%) 등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KJtimes=김봄내 기자]고 정주영 창업주의 진면목을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각기 다른 여러 가지 이미지와 얼굴을 보여줬던 탓이다. 불도저같은 저돌성으로 독특한 경영인의 모습을 보여줬는가 하면 수많은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 창업주를 얘기하는데 있어 ‘반역’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는 없다. ‘현대’의 탄생에서부터가 부친에 대한 끝없는 반역으로 시작했으니 말이다. 정 창업주는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났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6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이곳에서 서당공부와 신문대학을 통해 전문가 버금가는 한문 실력은 물론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 그러던 그가 반역을 시작한 것은 15살 되던 해부터였다. 이 때부터 3년간 4번의 가출을 시도했다. 그의 부친은 그를 훌륭한 농군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그의 행보는 줄기찬 반역이었던 셈이다. 4번째 가출(당시 19살)에서 성공을 거둔 정 창업주는 인천에서부터 부두노동자와 농사품앗이, 건축공사장 인부, 공장견습공 등을 하면서 서울진출을 시도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1938년에 경일상회를 설립한 다음 194
[KJtimes=김봄내 기자]한화솔라원의 새사령탑에 남성우 전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그는 이번 인사로 한화솔라원의 신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남 신임사장은 중앙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경영혁신팀장, DMC부문 컴퓨터사업부장, IT솔루션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남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라원은 남 사장의 이번 영입은 지난달 15일 홍기준 부회장이 한화솔라원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사장의 글로벌 시장 개척, 경영혁신 등의 경험이 한화솔라원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가 애플에게 1억1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30여 억 원을 배상해야한다는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송 1심 평결이 확정됐다. 이 사건을 심리한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배심원단은 양쪽 다 상대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 2일 내렸던 ‘쌍방 일부 승소’ 평결을 수정했다.하지만 삼성이 애플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1억1900여 만 달러로 그대로 유지했다. 또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수정된 이번 1심 평결이 확정됐다.배심원단은 계산 오류가 지적됐던 갤럭시S2 일부 모델들의 배상액 숫자를 더하고 빼는 방식으로 전체 액수를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애플이 삼성에 배상해야 할 금액 역시 15만8000여 달러로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평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애플의 완승, 삼성전자의 완패였던 재작년과 작년의 1
[KJtimes=김봄내 기자]김신권 한독(옛 한독약품) 창업주가 지난달 30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김 창업주는 ‘한국제약계 거장’으로 통하던 인물. 실제 그는 국내 제약업계의 기반을 닦은 대표적 1세대 창업주다.고 김 창업주는 1922년 평북 의주에서 출생했다. 1941년 중국 안둥시에서 ‘금원당’이라는 약방을 차린 그는 이후 70여년 동안 제약업에 매진했다. 1954년 한독을 설립하고 1957년 당시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 독일 기업 훽스트사와 제휴, 일찍이 국내 제약업계의 비즈니스 영역을 세계로 넓혔다. 제약계의 선구자 역할을 한 그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신뢰 경영’을 실천한 기업가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노동조합 설립을 권유했고 이후 한독은 단 한 차례의 노사 분규도 겪지 않았다.그런가 하면 의약학 사료 보존을 위해 1964년 한독의약박물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재계 안팎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스킨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2일 재계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대피동 포스코센터에서 여성임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첫 번째 ‘CEO소통간담회’를 열었다. 그가 이 간담회를 연 것은 회사 전반의 개선니즈를 발굴하려는 의도에서다. 실제 이 자리에선 가정과 회사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노하우, 후배·동료 직원과 소통하는 법, 육아지원 제도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사실 권 회장의 현장스킨십 강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14일 CEO에 취임하자마자부터 시작됐다. 그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포항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다음날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과 산행하며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