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재벌 총수 일가들이 비상장 계열사들을 통해 거액의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장남 이성훈 전무에게 총 100억원을 배당했다. 이들 부자는 지난해 광영토건 순이익(7억7000만원)의 무려 13배를 배당금으로 가져간 셈이다.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통상 20% 내외로 순이익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회장은 다른 비상장 계열사인 대화도시가스(104억원), 동광주택산업(84억원), 부영대부파이낸스(5억원)에서도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지난해 92억원의 순손실을 낸 현대유엔아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장녀 정지이 전무에게 12억원과 2억원씩을 배당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과 정몽익 KCC 사장에게 각각 44억원과 40억원을 배당한 효성투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산업재해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 김준식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백혈병 가족 측 제안에 대한 삼성전자 입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백혈병 산업재해 논란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조사 결과와 보상대책 등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경영진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중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2007년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의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7년간 끌어온 이 문제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직원의 가
[KJtimes=김봄내 기자]수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14일 밤늦게 결정된다. 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 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 전 회장은 '540억원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렸다.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문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회장의 배임액은 3100억원대, 횡령액은 54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건설
[KJtimes=김봄내 기자]CJ그룹(회장 이재현) 임직원들이 특별한 ‘승진턱’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료들에게 밥이나 술을 사는 대신 어려운 형편에도 꿈을 잃지 않는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후원한 것이 그것이다. CJ그룹은 14일, 2014년 승진자들이 온라인 기부프로그램 CJ도너스캠프를 통해 대학생 장학금 지원 기부에 십시일반 참여해 총 30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승진자 513명 등 총 57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약 1500만원이 모였다. 여기에 CJ도너스캠프가 1:1 매칭펀드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더했다. 이 돈은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하는 공부방 출신 대학생 12명의 등록금으로 각각 250만원씩 지원된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2011년 몇몇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기부가 이제는 CJ그룹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소외계층 어린
[KJtimes=김봄내 기자]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14일, 오전 9시께 검찰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가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함에 따른 것이다.현재 신 대표는 임직원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출석이 예정됐으나 취재진을 피해 한 시간가량 앞선 오전 9시께 검찰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직행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던 신 대표는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 등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롯데홈쇼핑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이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뒤 이중 일부를 신 대표에게
[KJtimes=김봄내 기자]대기업 남자 직원 연봉이 여자 직원들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f !supportEmptyParas]--!--[endif]-- 13일 국내 상장사 중 개별회계 기준 매출 순위 2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직원의 연봉을 구분할 수 없는 SK네트웍스를 제외한 19개사의 남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if !supportEmptyParas]--!--[endif]-- 이는 여자 직원 평균 연봉 5800만원의 1.47배다. 남녀 직원들의 연봉 격차는 전년의 1.46배와 거의 차이가 없다.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우인터내셔널[047050](2.08배)이었고 대우조선해양[042660](1.83배), 에쓰오일(1.78배), 한국가스공사[036460](1.71배)가 뒤를 이었다.반면 KT[030200](1.15배), 현대차[005380](1.22배), 기아차[000270](1.30배), 포스코(1.36배), 삼성전자[005930](1.38배) 등의 남녀 격차는 다
[KJtimes=김봄내 기자]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고개를 숙일 사건이 발생했다. 3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그것이다. 특히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카드사라는 점에서 고객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11일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에서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 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들이 해커에 의해 빠져나갔다. 다행히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빠져나가지 않았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월 경찰이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해킹해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빼낸 일당을 적발한 후 수사 도중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건으로 인해 위 사장은 난처해진 입장이다. ‘고객신뢰 회복’ 경영체제로 돌입한 지 1주일 만에 대형 악재를 만났다. 이로 인해 고객 신뢰 저하라는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
[KJtimes=김봄내 기자]업계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3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도 6만여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찰이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지난해 12월 해킹해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빼낸 일당을 최근 적발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서 20만5000명의 정보를 넘겨받아서 분류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카드사 별로는 제휴카드를 제외할 때 신한카드가 3만5000건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10개 은행 겸영 및 전업 카드사 중 최다였다. 국민카드는 3만3000건, 농협카드는 3만건이었다. 지방은행으로는 광주은행이 1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수천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이들 카드사에서 빠져나간 고객 개인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증권이 임원 6명을 감축하고 3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업화되는 상황에 직면했고 고객 거래행태도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어 점포와 인력운영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영업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경영 효율화 조치로 임원 6명을 감축하는 동시에 근속 3년차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기에 파견근무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삼성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했다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정수 부장검사)는 10일, 삼성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등의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협력업체 M사 직원 강모(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삼성전기에 파견 근무 중이던 지난해 7월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등 2만5000여명의 개인정보를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출신학교 등이 포함됐다.M사는 공공기관 등의 업무관리 관련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업체다. 강씨는 삼성전기가 의뢰한 내부 정보망 구축 작업에 참여하면서 개인정보 열람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맡고 있는 등기이사직이 줄었다. 그동안 맡고 있던 롯데알미늄 비상무이사직(등기이사)에서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의 등기이사직은 11곳이 됐다. 신 회장이 현재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캐논,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FRL코리아, 대홍기획, 롯데닷컴, 롯데리아 등이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직 사임에 대해 사내이사를 실무 임원진으로 구성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부회장, 신영자 사장은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됨으로써 개별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간의 임금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 대기업의 17년차 생산직 근로자(A)와 같은 연차의 중소협력기업의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격차는 작년 기준 월 233만원이었다.그러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이 격차가 289만원으로 늘어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796만원에서 3468만원으로 벌어지는 셈이다.현행 임금테이블을 유지하면서 매년 두 근로자의 기본급이 5%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월 임금 격차는 2014년 300만원, 2015년 312만원, 2016년
[KJtimes=김봄내 기자]15년을 끌어왔던 '담배 피해 소송'이 흡연자들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김모씨 등 30명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 2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담배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9년 소송이 제기된 지 15년 만의 확정 판결이다. 이번 판결은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준비 중인 담배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흡연자들은 니코틴의 효과를 의도하고 흡연을 하고 있다"며 "니코틴이나 타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이를 적용하지 않은 점이 설계상 결함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담배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돼 있고, 니코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포스코가 10일 전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권 회장은 이번 이사회가 첫 국제 철강업계 데뷔 무대였다. 이 자리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하기 직전인 작년 10월 임기 1년의 협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의 핵심 의제는 철강의 단기 수요 전망, 철강산업의 안전·보건, 세계 철강업계의 지속가능 성장 등이었다. 회원국들은 업계 종사자의 안전·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회 정책에 따라 4월 28일을 '세계 철강 안전보건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4월 16일을 자체 '안전점검의 날'로
[KJtimes=김봄내 기자]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숨긴 330여 점의 골동품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그 출처와 은폐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회장이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골동품들이 발견된 것은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지정된 김형겸(49) 전 동양네트웍스 상무보에 의해서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가회동 회사 소유 주택에서 각각 발견해 법원에 알렸다. 현 회장 측은 가압류 직전 현장에 트럭을 보내 골동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관리인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 측도 이미 법원에 보고된 사안이라는 점을 알고 물러섰다.법원은 이로써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대규모 자산을 극적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현 회장 부부 소유의 미술 작품, 도자기, 고가구 등 골동품 330여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