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오르고 전월보다 0.4% 상승했다.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0년 12월 3.0% 이후 가장 낮았다. 최근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6%에서 11~12월 각 4.2% 뛰었다가 지난 1월 3.4%로 낮아졌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월에 전년 동월보다 2.5% 올랐다. 작년 2월(2.6%) 이후 12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3.1%)에 미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축산물(-0.29%포인트), 공공서비스(-0.08%p)가 인하 효과를 냈다. 그러나 석유류(0.45%p), 농산물(0.30%p), 개인서비스(0.97%p) 등은 물가를 올리는데 영향을 줬다.전월 대비로도 농산물(0.16%p), 석유류(0.13%p), 집세(0.03%p), 개인서비스(0.12%p)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백화점들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1일 신세계백화점은 1월 9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행된 행사 때 외국인 대상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올랐다고 밝혔다.신세계 본점에서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이 70% 비중을 차지했다.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은 142% 늘었다. 중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단가는 250만∼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명품과 국내 여성 의류, 화장품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중국인 고객은 정관장, 태국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젓갈 등 반찬류, 일본인 고객은 김을 각각 선호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롯데백화점도 이 기간 은련카드 매출이 작년 행사 때보다 130% 늘었다.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70%, 은련카드 매출은 180%가 각각 증가했다.지난 1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지난달 29일 롯데백화점 안양 평촌점 채용 박람회에서 70명의 계산원 모집에 700여명이 몰렸다. 무려 10대1의 경쟁률이다.경기 안양시와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롯데백화점 협력사 등 37곳이 구인업체로 참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일 "자녀를 둔 40대 이상의 전업 주부들이 계산원 모집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이날 채용 박람회에서는 판매, 안내, 주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했지만 유독 계산원 모집에 40대 여성이 많이 몰렸다고 한다.이는 등, 하교 등을 돌보지 않아도 될 만큼 자란 자녀를 둔 40대 여성들이 물가 상승 등 쪼들리는 생활 속에서 벌이를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비정규직이지만 근무 여건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계산원은 6시간 교대제여서 가사일을 하면서 충분히 근무를 할 수가 있다
SK그룹의 전체 인력 규모가 7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SK그룹은 지난달 하이닉스가 '새 식구'로 편입되면서 전체 인력이 7만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2002년 2만9000여명에 불과했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규모다.SK그룹의 일자리는 2004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성장 경영이 본격화됐던 2008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인력규모가 2007년에는 3만여명이었고 2008년에는 3만7000명에 이르렀으며 2010년에는 4만7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 1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그룹 총 임직원 수는 5만1000여명이었다"며 "인력규모가 1만9600여명인 하이닉스를 인수함에 따라 7만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SK그룹은 올해 작년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푸르밀과 손잡고 커피우유 사업에 진출한다.카페베네는 28일 푸르밀(옛 롯데우유)과 커피음료 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카페베네는 상반기중에 커피우유 310㎖를 출시할 예정이다.카페베네가 선별해 직수입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드립 추출방식으로 커피우유를 제조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양 사는 유통 판매망과 마케팅력을 공동으로 이용할 계획이다.작년 국내 커피음료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8700억원 수준이었다.롯데칠성음료가 27.9%(2433억원)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동서식품 22.3%(1944억원), 남양유업 13.1%(1천146억원), 매일유업 11.3%(991억원)로 뒤를 이었다.커피음료는 용기별로 캔커피가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고, 컵커피는 25%, 페트병 커피는 7% 수준이다.kjtimes=김봄내 기자
삼성그룹은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 최고 해임까지 징계하기로 했다.삼성그룹은 준법경영실과 2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조직 주관으로 담합실태를 조사한 뒤 담합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실태조사 결과 2011년 준법경영 강화(Compliance Program) 이후 개선이 이뤄졌으나 일부 관계사에서는 발주처 미팅 등을 통해 경쟁사와 불가피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도 담합에 취약한 요소가 잔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삼성은 관계사별로 상시적인 현장점검과 진단 활동을 실시하고 위험성이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점검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삼성전자에서 이미 시행 중인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경쟁사 접촉 신고제는 전 계열사로 확대된다.이메일 필터링 시스템은 업무용 이메일로 경쟁사 등과 정보 교환하는 것을 차단
SPC그룹이 지난 28일 미래창조연수원에서 정부인증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 2기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SPC식품과학대학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핵심 기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식품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SPC그룹이 설립한 식품 산업 분야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이다. 지난 2010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졸업자에게는 정부가 인증하는 식품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현재 2011년 입학한 1기생 25명이 수학 중이다.SPC식품과학대학 2기 입학생은 총 24명으로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삼립식품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며 직종도 생산·제조직 뿐만 아니라 관리, 영업직까지 다양하다.특히 2기 입학생 중에는 SPC그룹의 특성화 고교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소규모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을 불법 복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에잇세컨즈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사과하며 조기진화에 나섰다.중소 의류 브랜드 코벨(coevel)은 28일 에잇세컨즈가 자사 양말 디자인을 불법 복제했다고 주장했다.코벨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양말(제품명 투톤)과 컬러, 재질, 디자인이 똑같은 제품을 에잇세컨즈가 최근 출시했다면서 이를 입증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코벨 측은 "포장을 제외한 제품의 모든 요소가 99%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벨 측은 에잇세컨즈가 양말 상단 부분을 접으면 히든 컬러가 나오는 디자인 콘셉트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밝혔다.논란이 거세지자 에잇세컨즈를 운영하는 개미플러스의 김진면 대표이사 외 임직원 일동은 28일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정치권의 대형마트 규제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이 회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한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에 쓴소리를 했다.그는 "한국 경제가 겉으로 시장경제를 유지하면서도 안은 빨갛다"면서 한국 경제를 '수박 경제'에 비유하는가 하면 정부의 규제에 대해 "공산주의에서도 하지 않은 정책"으로 반서민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정부의 규제정책이 골목상권이 아니라 대형, 중형 슈퍼마켓까지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서민들이 싼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런 반서민 정책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편의점 사업에도 진출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의 땅을 재벌가와 대주주 관련 인사들이 23만㎡(7만평)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벌닷컴과 KBS1 TV '시사기획창'은 28일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토지재산을 공동 조사했더니 롯데, GS 등 대기업 총수 및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지난 1일 현재 평창군 일대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 22만935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족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용산리의 알짜 땅을 2005년과 2006년에 매입했다.신 사장이 2006년에 임야 6248㎡를, 그의 장녀인 장선윤 블리스 사장과 장남 장재영씨가 근처의 임야와 전답 4802㎡를 매입했다.토지개별 공시지가를 보면 신 사장 일가족이 땅을 매입할 당시인 2006년 가격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고 김종희 회장은 생전 지인들에게 ‘다이너마이트 김’이란 별명으로 불렸다.화약사업을 하면서 다이너마이트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터지는 다이너마이트와 경영방식이 닮았기 때문이다. 1922년 11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고 김 회장은 유년시절부터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발성을 보였다. 당시 수재들이 다녔다는 경기공립상업학교를 다니던 고 김회장은 일본학생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원산상업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일본학생 4명과 한국학생 3명이 싸우는 것을 보고 정당치 못한 싸움이란 판단이 든 고 김 회장은 싸움에 뛰어 들어 결국 퇴학처분을 받게 된 것. 원칙이 정해지면 실리를 포기하고서라도 다이너마이트와 같이 폭발해 버리는 그의 경영철학은 이때부터 굳어졌는지도 모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15년 동안 국제 카르텔(담합)행위로 경쟁국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8개 대기업은 1996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에서 6건의 담합으로 12억7167만달러(약 1조7310억원), EU에서 4건 4억3442만유로(6525억원), 캐나다와 일본에서 각 1건 203억원의 벌금을 물었다.업체별 액수는 LG디스플레이가 LCD 가격 밀약으로 미국에서 4억달러, EU에서 2억유로, 일본에서 1억5000만엔으로 가장 컸다.삼성전자는 미국 3억달러, EU 1억5000유로를 부과받았고 대한항공도 3억달러에 이른다.건수로는 제일제당이 미국 2건(425만달러), EU 2건(1282만유로), 캐나다 1건(17만5000 캐나다달러) 등 5건으로 최다였다.공정위는 국제카르텔로 과징금 외에 손해배상 소송, 기업이미지 훼손 등의 피해가 생긴다며 기업들이 자체 예방시
이마트는 우유, 커피, 시리얼 등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큰 주요 생필품 가격을 1년 동안 동결하고, 커피 라면 등 소비자 선호 품목 17가지를 3개월 동안 최대 30% 인하한다.이마트는 29일부터 우유, 밀가루, 시리얼 등 14개 생필품을 1년 동안 가격 인상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커피, 고추장, 라면 등 상품 카테고리 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7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최대 50% 인하하고 3개월간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가격 인상 우려가 큰 상품 카테고리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하고 협력회사와의 사전기획과 대량매입 및 자체마진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우유는 연간 판매량이 48만개가량이지만 협력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60만개를 대량 매입하는 방식이다.이마트는 1년 가격동결 상품 14종 400만개 200억 상당의 물량을 준비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의 검찰 조사로 하이마트 매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유진기업은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에 대한 역외탈세 의혹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하이마트 매각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유진기업측은 "최근 검찰 조사과 관련, 매각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포함한 매각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한 뒤 잠재 매수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진기업은 당초 3월 초에 LOI 접수 등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이르면 3월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유진기업측은 "유진기업과 선종구 대표, HI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당사자들간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하이마트 보유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의지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
하이트진로가 최고경영자(CEO)와 일선 영업사원들이 만나는 '소통 경영'으로 통합 영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2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관리 부문 이남수 사장, 영업 부문 김인규 사장, 생산 부문 손봉수 사장 등이 작년 11월부터 매월 서울과 지방의 영업 일선 직원들과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22일에는 김 사장이 서울 건대입구역의 한 술집에서 서울지역 지점에 근무하는 사원, 대리급 직원 9명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작년 12월19일에는 서울 서초동의 한 곱창집에서 이 사장이 본사 및 경기 성남의 영업사원 간 만남을 가지고 '노래방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손 사장은 지난 17일 전주에서 전주공장과 전주지점, 계열사인 보배의 임직원들을 만나 '술집'이라는 에세이집을 선물했다.손 사장은 이후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창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