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내국인들의 스위스 비밀계좌를 들춰보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과 스위스 조세조약 개정안이 국회 비준동의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정식 서명을 거쳐 작년 6월 국에서 제출된 ‘한-스위스 조세조약 개정안’이 국회 비준동의를 완료했다. 이로써 스위스 내 금융정보를 포함한 조세정보교환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스위스 은행은 철저한 고객관리와 비밀주의 원칙을 고수해 전 세계 검은돈의 전용 창구로 활용됐다. 이로 인해 국세청은 대기업과 부유층 세무조사 과정에서 불특정 자금이 스위스 계좌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중도에 포기했다. 그러나 이번 조세조약 개정안은 작년 1월 1일 이후 과세관련 정보를 교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세정보 교환규정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형제들과의 소송전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CJ그룹과 전면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지난 29일 삼성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삼성가의 상속재산 분쟁에 대해 “25년전에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경영권이 상속됐다”면서 “그 문제는 다 정리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회장부터 전 임직원이 앞만 보고 달려가도 어려운 게 경영환경”이라면서 “이런 소송이 제기되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맹희씨에 이어 이숙희씨까지 소송전에 뛰어든 것에 대해 이 부사장은 “소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과정을 3자의 시각에서 봐 주면 좋겠다”며 “소송의 구조를 봐 주면 어떨까 싶다”고 답해 최근의
국세청이 부유층의 탈세를 뿌리뽑기 위해 숨긴재산을 찾는 무한추적팀을 본격 가동에 나섰다. 28일 국세청은 이날 오전 종로구 수송동 청사에서 전국의 징세분야 간부와 소속직원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숨긴재산 무한추적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현동 청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교묘하게 재산을 숨겨도 국세청이 반드시 찾아내어 끝까지 징수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소속직원들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은 기존의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17개팀 192명으로 확대 개편해 만든 것으로 전국에서 체납정리와 은닉재산 추적에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했다. 특히 지방청 징세법무국장 직속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울청과 중부청에는 이들
국내 대형 신용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수료율 차별 금지 법안이 국회에 통과되는 것과 연관 짓는 분위기다. 2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은 오는 3월부터 포인트 적립과 할인율 축소, 전월 사용액 상향 조정, 제휴사 혜택 종료 등을 통해 부가서비스를 일제히 줄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결제 금액의 0.2%를 인터파크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줬으나 6월부터 0.1%로 축소한다. KB국민카드도 5월부터 기존 최대 0.4%였던 프라임회원 대상 포인트리 적립서비스를 폐지하며 8월부터 주유할인 제휴 포인트리 적립 서비스도 중단한다. 현대카드는 ‘에버리치 현대 체크카드’의 M포인트 적립률을 오는 6월 20일부터 1.0%에서 0.5%로 낮추고 ‘코리아홈쇼핑·홈에버 현대카드V
하나은행이 28일 오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영업1부에서 하나금융그룹 후원 골프선수인 크리스티 커를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고 ‘크리스티 커와 함께하는 명예지점장 이벤트’를 열었다. 수백여 명의 고객이 몰린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티 커는 하나은행 이현주 부행장으로부터 명예지점장 위촉장을 받고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상품인 ‘바보의 나눔 적금’에도 직접 가입했다. 이날 크리스티 커는 팬 사인회와 더불어 서울 소재 키덜트 골프클럽의 어린이 골퍼 20여명을 초청하여 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1일 골프교실을 열었다. 크리스티 커는 이날에서 “골프 입문기에 반드시 즐거운 마음으로 골프를 즐겨야한다”고 강조하며 “본인도 오랜 시기를 통해서 발전해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라”고 조언해 큰 갈채를 받았다. 크
CJ그룹의 이맹희씨에 이어 LG가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수천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녀이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77)씨는 이 회장의 상대로 1900억대의 상속분을 요구하는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는 이 회장의 손위 누나이다. 28일 이씨의 법무 대리인인 화우는 “이숙희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가는 추후에 확정되고 청구 취지는 전체적으로 이맹희씨의 소송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제기한 소송 가액은 이맹희씨 측 소송 청구액인 7100억원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다. 이씨는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타계할때 차명주주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삼성전자 발행주식이 상속인들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됐는
KB국민카드(이하 국민카드)가 은행으로부터 분사 1년여만에 체크카드업계 1위에 등극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다양한 루트로 젊은층을 공략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2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연간 체크카드 이용액이 12조6745억원으로 신한카드의 12조여원를 제치고 전업계 카드사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9조5670억원에 비해 3조원 31.4%이나 급증한 것이다. 국민카드가 이처럼 1년도 안대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KB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젊은층을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카드는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 후원 등을 통해 체크카드 주고객인 젊은층을 파고들었으며 최근에는 2011-2012 프로농구를 후원자로 나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국민카
CJ그룹(이하 CJ)이 이맹희씨의 소송 직후 이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CJ는 “소송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을 뿐 회사가 개입했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7일 CJ는 소송 직후 몇차례 베이징을 방문해 이맹희 씨와 이번 소송의 ‘원만한 해결’에 관해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청에 대해 이맹희 씨는 수긍하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씨의 장남인 이재현 CJ 회장이 직접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등에 따르면 회사는 그룹 개입설에 “이맹희 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소송 승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직전 CJ 법무담당 직원이 화우의 변호사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것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해 “해당 직원은 부인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입출금예금을 함께 가입할 경우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모기지원(주택담보대출)’과 ‘모아예금통장(입출금예금)’을 출시했다. 27일 SC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입출금통장의 월평균 잔액에 대해 대출금리와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최대 50%까지 대출 이자가 절약된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은행의 설명. 이 상품은 고객이 모기지원을 신청하고 모아예금통장에 가입해 예금이자 우대한도(주택담보대출 대비 3%, 10%, 50%)를 선택해 모기지원 추가약정을 체결하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는 최대 예금평균잔액이 결정된다. 예컨대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고 예금이자 우대한도로 10%를 선택하면 1000만원(월 평잔 기
오는 3월 2일 모든 농협의 전산망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새로운 농협 출범에 따른 전환시스템 전환 작업을 위해서다. 27일 농협은 전산시스템의 전환 작업을 위해 오는 3월 2일 오전 00시부터 05시까지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은 새로운 법인인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사가 출범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 법적 요건을 반영한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이 같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다. 해당 시간동안 농협 고객들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통한 거래 내역 조회, 이체 등 금융거래가 제한된다. 농협체크카드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으나 신용카드의 물품구매 결제는 가능하다. 농협보험의 경우 생명·손해 보험사가 각각
두산그룹 계열 BNG증권이 인사 관리 시스템의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영업담당 부사장이 입사 직후 전 직장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어서다. 사정당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BNG증권 A부사장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부사장은 당시 수협중앙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기간 동안 A부사장은 한양증권 B이사의 부탁을 받고 수협이 한양증권 중개하는 각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해주는 대가로 10회 걸쳐 4억7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부사장은 특히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양증권 B이사에게 먼저 돈을 요구하고 수협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B이사가 성과급을 받게 되면 이를 각각 나누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혐의를 포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24일 여의도본점 강당에서 ‘樂star 대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장학금은 지난 학기 동안 근무했던 아르바이트생 중 근무태도가 우수한 학생을 별도로 선발하여 1인당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지원하는 이번 장학금의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은 대학별로 2명씩 전국 43개 대학의 86명이며 총 129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학생은 “아르바이트 활동을 하면서 받은 돈으로 학기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뜻하지 않게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등록금 마련에 보탬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또 “아르바이트 활동을 통하여 은행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같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리더십의 변화를 위해 임원 인사를 내정했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한동우 회장이 평소 밝혀온 인사철학에 따라 경영성과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개별 그룹사의 전문성을 감안한다는 원칙하에 이뤄졌다. 연임 내정된 CEO들은 재임기간 중 우수한 성과를 거양하면서 조직의 안정도 공고히 한 점이 감안되었으며 신규 선임된 CEO들은 각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단행됐다. 그룹은 또 성장하면서 각 그룹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우수한 인재들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사 출신을 CEO로 내부 승진시켜 최근 금융업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도 비전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가
CJ그룹이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회장 미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23일 CJ는 그룹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미행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CJ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미행 감시는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더구나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왜 이런 일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책임 있고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며 “CJ는 최근 제기된 소송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KJtimes=심상목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자영업자와 직접 협의해 수수료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결정에 자영업자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2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과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최근 오호석 유권자시민행동 상임대표 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자영업 단체장과 만나 가맹점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다른 카드사 사장들도 이 방안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의 이 같은 방침은 가맹점 수수료율이 정치권에서까지 큰 이슈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가 가맹점 수수료율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카드사와 자영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