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소외계층에 기부하겠다는 기업이 나와 화제다. ㈜파인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대국민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총재 김성욱/이하 전가연)과 (사)사회안전예방중앙회(대표 전상재), 학교폭력예방범국민운동본부 등에 마스크 5만개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파인텍이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하거나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구하기 어려운 전국 2만여명의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파인텍이 기부한 마스크는 ‘뉴네퓨어 KF94’ 모델로 KF94 고효율 필터로 구성돼 있어 미세먼지나 감염원의 호흡기 유입을 예방하는 제품이다. 특히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um)를 94%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착용 시 호흡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입체구조로 돼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과 사재기가 횡행하자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소외계층
장병완, 전광훈 목사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강력 비판“광주 찾아와 5.18과 광주시민을 모욕한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kjtimes=견재수 기자]장병완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하루 전인 4일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고, 김대중 대통령을 모욕한 전광훈 한기총대표목사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장 의원은 전 목사가 조찬기도회와 광주애국국민대회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지칭하며 폄훼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남로당이었다며 허위사실로 모욕했다고 전했다.장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해에 광주 한복판에서 이러한 역사 왜곡과 폄훼가 일어난 점, 광주를 좌파도시라는 둥 하며 호남과 광주시민을 모욕한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전광훈 목사는 광주시민과 5.18민주화 희생자, 유족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목사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또한 장 의원은 “이렇게 5.18민주화운동을 모욕·왜곡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언자의 책임을 묻는 ‘5.18왜곡처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KJtimes=견재수 기자]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의 요금수납원 1500명 집단해고 사태와 정규직 채용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이 도공의 요금수납원 전원 직접고용 방침에 따라 봉합 수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양 측의 분쟁이 표면상으로는 직접고용과 관련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 보이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속내가 복잡하다. 도공 측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관련해 1심에 계류 중인 2015년 이후 입사한 요금수납원에 대해 직접고용 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해 임시직으로 우선 고용 후 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 고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현 상황에서는 요금수납원 전원이 직접 고용된 셈이지만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직접고용 대상이 줄어들 여지가 남아 있다. 이렇다 보니 요금수납원 측은 도공이 여론 등을 의식해 2015년 이후 입사자 직접고용이라는 생색만 낸 이른바 ‘시한부 직접고용’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주훈 기획실장은 3일 <kjtimes>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사태 해결과 직접고용 쟁취를 요구하며 단식투쟁과 집회
[kjtimes=견재수기자] 자유한국당 ‘우한 폐렴 대책 TF팀(위원장 신상진, 간사 김승희)’은 31일3차 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 확산 및 국민 불안 해결을 위해 정부가 조속히 정보공개를 해 줄 것을 촉구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TF 회의에서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2차, 3차 감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중국-한국 양국 간 입출국을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입국자가 하루 3만 명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중국 눈치 보기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정보공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어제 오후 5, 6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금일 오전에 7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이들에 대한 이동경로에 대해 국민들은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이동루트는 추후 공개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정보공개는 바로바로 이뤄져야 하고, 광역단위 기초자치 단위 정도의 정
[kjtimes=견재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창원 의원(의왕·과천)은 백운 제일풍경채 주민(입주자대표 백판종) 10여 명의 요청으로 열린 민원청취 간담회에서 의왕에 위치한 백운밸리 내 제일풍경채 아파트(4년 임대 후 분양) 전 세대에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시행사 협조로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백운 제일풍경채 아파트는 입주 계약 당시 입주자가 시스템에어컨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전체 594세대 가운데 약 400세대(70%)는 시스템에어컨 설치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입주 후 뒤늦게 입주민 부담으로 설치하겠다며 건물주인 시행사의 허락을 구하자 시스템에어컨 설치 시 천정훼손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해왔다. 신 의원이 이러한 민원을 시행사에 전달하고 재검토를 요청한 결과, 시행사가 적극 협조하고 하루 만에 이를 수용해 모든 세대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신 의원은 “백운밸리 아파트들이 최근에 입주해 하자보수 등 다양한 민원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입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times=견재수 기자]최악의 미세먼지 발생 상황에서도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마스크 물결이 도심 거리를 뒤덮고 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매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 제품들에 대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마치 전염병 창궐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들이 실제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다. 치명적인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로 인해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다. 지난 2010년대 초반 발병했던 사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도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신종 감염증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제2, 제3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학계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의 창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14세기 유럽에서 발생했던 흑사병으로 인해 최소 7500만, 최고 2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1918년 발생해 현대판 흑사병으로 불렸던 ‘스페인 독감’은 약 5000만명이 목숨을 앗아갔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로서는 전염병 예방과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홍천의 한 스키장에서 2년 전 결혼해서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조명국(50·가명).김안나(28·가명)씨 부부를 만났다. 베트남 출신의 김씨는 2018년 현지 한국어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워 국적 취득을 위한 1차 관문인 한국어시험(3급)을 통과한 후 조씨와 혼인해 경북 청송에서 살고 있다. 그녀의 현재 국적은 베트남이다. 국내법상 한국인과 결혼(혼인신고)하고 4년 이상 경과해야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2살이다. 조씨의 큰 아들과 나이가 같다고 한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남성들의 상당수가 결혼 적령기는 넘긴 농어촌에 거주하는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나이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 부부는 올해 2세 계획을 세웠다. 50살을 넘긴 조씨는 아이를 낳는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한다. 이미 장성한 아들이 두 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고. 조씨는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며 “자식들도 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해줬다”고
[kjtimes=정소영 기자]궁중 연회 때 추었던 춤 ‘평양검무’가 29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타계한 고(故)이봉애 평양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명예보유자를 추모하고 헌정하기 위한 자리로 북한에서는 명맥이 끊겼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되는 평양검무(‘무행(無行):고독과 고요, 그리고 용기’/이하 무행)는 종합건축회사인 rAS(rethinking Architectural Space), 진웅기계, 평양검무보전회 등이 맡았다. ‘무행’ 공연은 크게 ▲흰 돌-달빛 ▲안개-푸너리 ▲초(평양검무) ▲설영(검무의 변주)-지옥가 ▲백발(평양살풀이) 등으로 구성돼 진행되며 임영순 평양검무 예능보유자가 연출을 맡았고, 안‘예술의 공’ 협동조합 이사장인 김유미 평양검무 이수자가 안무를 지휘한다. 공연자로는 정명훈 경희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를 비롯해 정이세, 김수경, 권소정, 장예린 무용가 등이 공연자로 나서고, 배정찬(장구)씨, 이준(가야금)씨, 전우석(거문고)씨, 김진욱(대금)씨, 박계전(피리)씨, 김용하(해금)씨, 박제헌(아쟁)씨, 서진실(소리)씨 등이 음악을 담당한다. 임영순 예능보유자는 고 이봉애 명
[kjtimes=견재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손금주 의원(나주·화순/국회 예산결산특별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SRF발전소 시험가동 진행을 밝힌 산업부와 전남도, 지역난방공사 측에 강한 유감 표명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우한폐렴 확산 등으로 인한 국민 건강권 침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SRF 연소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대기환경 오염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시험가동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손 의원은 산업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과 직접 접촉해 '최근 확산되는 우한폐렴의 공포와 함께 SRF 발전소 가동 위해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짐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시험가동을 잠정 연기 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산업부와 전남도는 우한폐렴과 발전소 가동에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이유로 손 의원의 요청을 거부했다. 손 의원은 직접 SRF 발전소를 방문해 "국민 건강권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SRF발전소 시험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기환경 오염물질 등에 대한 주민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건강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시
[kjtimes=견재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 무안 신안)은 28일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국가가 빈약한 논리로 흑산 공항 문제를 미뤄두고 그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 흑산도는 4200여명의 주민들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기상악화로 유일한 교통편인 선박결항 일수가 100여일이고 2017년에는 무려 115일에 달해 1년 중 3분의 1가량이 육지와 단절되는 교통의 오지이다. 서삼석 의원은, “흑산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은 불편과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일평생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정년과 봉급, 휴가, 보너스는 커녕 그 흔하다는 목욕탕과 마트, 극장은 고사하고라도 병원과 약국조차 접하기가 쉽지 않은 전혀 딴 나라의 삶을 살고 있다” 면서 흑산공항 건설의 시급함을 제기하고 나섰다. 또한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들의 이동권보장과 교통의 대체수단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전략적 요충지로서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해경의 전진기지 역할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흑산공항 건설의 정당성을 제기했다. 2013년 예비타당성 조
[kjtimes=견재수 기자] 대안신당 박지원 전 대표는 목포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돼 “목포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전신인 문화관광부 시절 장관을 역임한 박 전 대표는 박양우 문체부장관 등 문화부 관계자들 적극 설득하고 김영록 전남지사의 협력, 김종식 목포시장 이하 시 관계자들의 철저한 준비와 시너지 효과로 불리한 여건 뒤집어 이 같은 쾌거 거뒀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브랜드를 갖추고 한국관광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 있는 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부는 ‘국제관광도시’ 1곳(광역)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기초)을 선정해 향후 5년간(2020~2024년) 관광브랜드전략 수립, 지역특화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목포시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지정을 계기로 1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슬로시티 목포’ 사업, 평화광장~목포해양대 간 ‘해변 맛길 30리 조성’, 해상케이블카와 연계된 고하도 관광자원
[KJtimes=견재수 기자]중국에서 발생한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00여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가 신종 감염병의 확산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 5년 전 메르스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오후 6시경 기자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평택에 거주하는 한 지인이 보내온 문자에는 28일부터 31일까지 평택 내 모든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평택시는 이날 오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긴급공지를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전달했다.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평택 거주자로 확인된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유치원도 휴원령에 포함됐다. 지인 A씨는 “전국에서 (어린이집 휴원은) 평택이 유일하다”며 “메르스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네 번째 확진자가) 평택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돌아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한 폐렴이 어느 정도로 위험하냐며 기자에게 되묻기까지 했다. 평택시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소문이 확산되자 28일 평택시장이 직접 나서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메르스 사
[KJtimes=견재수 기자]언제부턴가 미세먼지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급부상하면서 산업화가 몰고 온 병폐의 부산물인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자연친화적인 기술이 속속 개발되며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위해 전기차와 수소차가 등장했고 석탄발전소 등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사업(태양열, 풍력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들이 급물살을 타면서 사람들은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의 공포에서 벗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폐해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의 산물을 남겼다. 이른바 ‘죽음의 마을’, ’암 마을’로 불리는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의 사례는 공장에서 여과되지 않은 채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어느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마을에 지난 2001년 비료공장 설립 이후 역학조사(환경부) 기간으로 삼은 2017년 12월 31일까지 마을주민 99명 중 22명에게 암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4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투병 중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났다. 2017년 4월 공장이 폐쇄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환경오
[KJtimes=견재수 기자]15년 전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한송유관공사 여직원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회사 측과 피해자 황모씨의 유족간 법정다툼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KJtimes> 취재결과 확인됐다. 황씨의 어머니 유모씨는 지난 2015년 12월 29일 대한송유관공사를 상대로 민사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고 지난해 6월 13일 1심 재판부인 서울서부지법은 피고 대한송유관공사가 원고 유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원고일부승 판결을 선고했다. 이에 대한송유관공사는 같은 해 7월 1일 즉각 항소했고 양 측간 법정다툼은 2라운드에 돌입한 상태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9월 18일, 11월 13일에 이어 올해 1월 8일 변론기일을 속행(법원, 당사자, 그 밖의 소송관계인이 모여 재판 진행)했으며 다음 4차 변론기일은 오는 3월 18일 예정돼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당시 원고 유씨 딸의 사망에 대해 회사 측의 ‘안전배려의무 위반’을 지적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안전배려의무’란 사용자(사업주)가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의 안전에 대해 배려해야 할 의무를 말한다.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구
[KJtimes=견재수 기자]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산재)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근로자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안전배려 의무’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재해로부터 보호하게끔 규정하고 있는데 ‘채무’(특정인이 다른 특정인에게 어떤 행위를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구조다. 만약 사업주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법 조항을 따져 책임을 묻게 되는데 ‘안전배려 의무’는 민사상의 손해배상책임의 범주에 속한다. 때문에 사업주는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는 동안 산재에 연루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사업장에서는 ‘안전배려 의무’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후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처벌 규정이 한층 강화됐지만 현장 노동자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놓고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요금수납원들 간에 갈등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 대법원이 ‘요금수납원(원고)과 도공(피고)간에 파견 근로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후 상당수 요금수납원들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