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27일 목표주가를 상햐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OCI머티리얼즈[036490]가 눈에 띈다. 이날 삼성증권은 OCI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며 이익의 정점은 2016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53억원과 224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0.2%, 3.2% 늘었다”며 “단위당 비용 감소, NF3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3%, 18% 늘린 950억원과 136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도화학[007690]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SK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중소형 최선호주로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은 국도화학의 2분기 실적의 경우 우리의 추정치를 25.7%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였다면서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외형 확대에 지속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호실적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도화학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면서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외형확대 여력이 잔존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에폭시 메이저로서의 프리미엄과 장기 저유가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쇼박스[086980]의 목표주가도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화 <암살>의 1000만 관객 돌파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쇼박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무대로 독립군 내 최고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펼치는 이야기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개봉한 <암살>은 어제까지 5일간 33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량>, <어벤져스2>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관객 유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최소 800만 관객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8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암살>과 9월 개봉 예정인 <사도>를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5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며 “쇼박스는 한국영화에서 차별화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화이브라더스와의 중국시장 진출 성과도 올해 말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