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매수 추천하는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엠[041510](SM)과 에이블씨엔씨[078520] 등이 대표적이다.
11일 동부증권은 에스엠의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에스엠은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2% 늘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에스엠의 경우 중국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나 성장했으며 3분기는 일본지역 콘서트 관객수 증가로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일본 동방신기 돔투어에 75만명, 에스엠타운 라이브에 28만명 등 총 113만명을 동원했다”며 “이런 활동은 3분기 실적에 인식되는데 2분기 매출인식 관객수 50만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그동안 실망스런 실적과 동방신기의 군 입대, 엑소(EXO) 중국인 멤버 이탈, 소녀시대 제시카 계약 종료 등 악재가 겹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현재 업계 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파트너 선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EXO의 뒤를 이을 신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적극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유는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관비 절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며 “매장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며 할인 판매와 저가 판매 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구조적인 성장을 위해선 아직 부족하며 추세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선 매출액 성장과 원가율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으로 평가가치 부담이 낮아진 게 분명하고 단기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