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2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CJ CGV[079160]가 눈에 띈다. 이날 키움증권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중국 사업이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CJ CGV의 2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국내 실적이 부진했지만 해외사업 성과가 이를 만회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베트남 영업이익 규모도 확대돼 46억원을 달성했다”며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40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국내 영화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중국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와 베트남 쪽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035250]도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랜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889억원과 1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3%, 19.7% 늘었다고 밝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방문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고 1인당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도 3.2%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추가 가동할 테이블이 남아있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고 내년 말 제2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와이솔[122990]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와이솔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불황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5%와 88.9% 늘어난 1683억원과 1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536억원과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3%, 202.3% 증가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도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 따른 통신기술의 진화로 무선주파수(RF)부품의 수요와 실적 모멘텀은 견조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내에서의 점유율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중화권 거래처로의 매출 확대 가능성도 있고 RF부품은 2017년까지 연평균 15.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