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2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GKL[114090]이 눈에 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12일 GKL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카지노산업이 앞으로 고객 다변화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GKL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0억원과 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18.1%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경우 외형성장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고객 다변화에 따른 성장과 수익성 개선, 신규 복합리조트 선정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견조한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고려아연[010130]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제시했다. 실적 가시성이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어가 아연 50만톤 감산을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 아연 생산량의 4% 수준으로 아연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급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26만톤 공급 과잉 상태인데 글렌코어가 50만t톤을 감산한다면 24만톤의 아연이 부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때문에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 아연 가격이 10.5% 상승했으며 세계 주요 제련사의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면서 “고려 아연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고이번 글렌코어 감산으로 제품가격은 바닥을 확인했고 향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은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등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TPP와 환율 여건 등 모든 것이 좋은 상황이라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1년 제1공장 설립 이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은 한세실업의 가장 중요한 생산 기지로 성장했다”며 “베트남 통화 가치 하락과 생산성 개선으로 베트남은 가장 성공한 투자 사례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5111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507억원으로 추정되며 3분기가 성수기인 데다 수주 물량도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3분기와 내년 1분기 주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고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