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삼성 마케팅센터로 현지 언론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패밀리 허브' 출시 행사를 한 데 이어 9일부터는 미국 전역 4천여 개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신제품은 베스트바이와 로우즈 등 대형 매장에 전시되며, 특히 베스트바이에 숍인숍(Shop in shop)으로 설치된 '삼성 오픈 하우스' 300여 곳에서는 가정에서처럼 직접 사용해 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패밀리 허브'는 냉장실 문에 21.5인치 풀 HD(고선명) 터치스크린과 스피커, 그리고 냉장실 안을 보여주는 카메라 3개를 갖추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미국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됐다.
우선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통해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최대 인기 요리법(레시피) 앱인 올레시피(Allrecipes)와 고급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클럽 드 셰프'도 냉장고 모니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티키(Sticki), 화이트보드(Whiteboard) 등을 통해 사진이나 일정 등을 공유하게 해 주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췄다.
또 냉장고 화면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인 튠인(TuneIn)과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판도라(Pandora)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지난 3월 한국에서 출시한 이후에는 20일 만에 1천 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출시에 맞춰 영화배우 부부인 댁스 셰퍼드-크리스틴 벨이 출연하는 TV 광고도 내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