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종목체크] '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에코프로비엠'…성장 굳건할까

KB증권 "아모레퍼시픽, 2분기부터 증익 추세 기대된다"
SK증권 "SK하이닉스, 재고 안정화 시작은 매수 적기다"
NH투자증권 "에코프로비엠, 2027년 목표 조기 달성 예상"

[KJtimes=김봄내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SK하이닉스[00066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증권사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종목은 KB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로부터 기대감을 담은 분석이 제시받았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성장은 매수에 나설 만큼 굳건한 것일까.


30일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로 17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023~2024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밸류에이션 시점 변경 및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하락으로 목표주가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하지만 2023년에 중국 수익성이 개선되고 2024년에는 면세 채널 매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은 유효하며 다만 단기 실적 추정에 가장 불확실한 요소는 면세 매출로 2분기 이후 분기별 면세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는 지가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1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업황 회복기의 탄력성과 HBM(High Bandwidth Memory)에 대한 높은 경쟁력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 회사의 경우 출하의 반등과 재고의 안정화가 시작되는 2분기가 매수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수요가 예상을 하회하고 있지만 업계의 감산 효과가 1분기부터 점증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2Q23 모바일, 하반기 서버 순으로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양극재는 중장기 공급 계약에 기반해 타 소재 대비 중장기 물량에 대한 예측 가시성이 높아 미래 실적을 밸류에이션에 반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2027년 말까지 양극재 Capa 71만톤 구축 계획을 밝혔는데 연내 다수의 신규 계약 확보를 통해 이 계획이 2026년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IRA 하위규정 확정 이후 다수의 신규 증설 계획 구체화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23년 연결 매출액은 4조2292억원(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3122억원(전년 대비 +46%)으로 예상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9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7억원 증가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차료/인건비 절감(이니스프리/마몽드/라네즈 점포 축소)과 믹스 개선(설화수 매출 비중 상승) 효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6000억원(전 분기 대비 -40%), 영업적자 4조원(전 분기 대비 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부진으로 가격 하락향으로 D램의 적자전환과 낸드 적자 폭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9000억원(전 분기 대비 +8%), 영업적자 4조원 (전 분기 대비 적자지속)으로 전망한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출하의 반등과 가격 낙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시작된 감산 효과와 출하의 반등이 겹치며 재고의 안정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해당 Capa 목표에는 LFP, NMx, OLO(Li & Mn rich)와 같은 신규 품목은 반영되어 있지 않아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양극재 Capa 71만톤은 수율 95%, 가동률 95%, 그리고 기타 어플리케이션향(ESS, Non-IT)도포함되어 있음을 감안 시 BEV 약 500만대 생산 가능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해당 Capa가 온기로 생산되는 2027년 xEV 수요를 3900만대(침투율 48%)로 예상하기 때문에 해당 Capa 수준이 비현실적인 수준은 아니다"면서 "무엇보다 구속력 있는 계약에 기반한 증설 계획임을 감안 시 중장기 실적(Capa)에 대한 가시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현장+] 이마트 쓱닷컴, 구조조정·강제휴무에 "배송노동자 벼랑 끝에 섰다"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이마트 쓱(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김포네오3센터에서 온라인배송을 맡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열악한 노동환경과 불합리한 계약 구조 등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이하 노조)는 28일 오전 11시 쓱닷컴 네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네오센터에서 일하는 배송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처우 등의 개선을 요구하며 ▲출차시간 보장 ▲무분별한 변제 금지 ▲변제 매뉴얼 준수 ▲고객판매가 기준 ▲강제 휴무 중단 ▲운송사 갑질 근절 ▲영업용넘버 보증금 문제 해결 ▲차량가격 부풀리기 금지 ▲운송료 현실화 ▲인센티브 인상 ▲바스켓수당 인상 ▲야간수당 ▲중량물 제한 ▲포장시스템 개선 ▲비닐문제 ▲대량물건 박스배송 ▲명절유급휴무 보장 ▲용차비 일방 전가 중단 ▲노동조합 활동 보장 ▲노조활동 방해 중단 ▲노조간부 출입 보장 등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날 노조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대형마트와 운송사, 배송노동자로 이어지는 복잡한 계약구조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계약으로 인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배송차량들이 있고 운송사가 많이

[코로나 라이프] 안정적인 유행세…"국민의 면역 수준 높아졌다"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수그러들었다. 여러 차례 재확산한 외국의 사례도 있지만, 집단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6개월이 전후로 약화하면서 재유행하게 되는데 이같은 재유행 빈도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전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지만 다시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제로 코로나가 앞당겨졌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 세계가 엄격하게 방역했고, 백신으로 면역체계를 구축한 만큼 이제 '제로 코로나'를 전세계가 시행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급격한 증가세가 없는 가운데, 평균적으로 전국에서 1만4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 재유행이 끝난 후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소폭의 오르내리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2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감처럼 기본적으로 연 1회만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유행세가 안정적이며 국민의 면역 수준이 높다는 상황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3~6개월 일정 간격을 두고 백신 접종이 반복됐던 것이 이처럼


인천 연수구청 vs 서구청, 산업시설 유치 엇갈린 행보…SK석화 내 수소 시설 강행 논란
[KJtimes=정소영 기자] 산업시설의 유치를 놓고 인천 내 지자체 두 곳이 서로 엇갈린 결정을 내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갈렸다. 최근 인천 연수구청은 주민 반대의견을 적극 반영해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취소를 이끌어낸 반면, 인천 서구청은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부지에 수소플랜트 추가 건설을 허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 관련해 연수구청의 의견 등을 반영해 심의 보류를 결정해 송도 그린에너지는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서구청은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기존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외에 수소플랜트 1만 3000평과 90t 탱크 2기 추가 건설을 허가해 지역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75, 376번지 일대 100.32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허가 취소를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 송도그린에너지가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