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맹희씨의 화해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가 상속분쟁은 재판부의 선고를 통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14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회장의 대리인은 "이 사건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니고 삼성그룹 승계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라며 이맹희씨의 화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이씨가 선대 회장의 유지를 왜곡하면서 이 회장의 정통성까지 훼손했다"며 "삼성그룹 신뢰에 관한 문제로 비춰져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인은 "진지하게 연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 조정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대리인은 지난달 24일 재판에서 "이씨의 건강악화와 장남 이재현 CJ그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그룹이 향후 10년간 총 31조원을 투자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등 임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워크숍에서 신세계는 2023년까지 총 31조4000억원(연평균 3조1000억원)을 투자, 협력사원을 포함해 총 17만명(연평균 1만70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투자액은 작년의 2조4000억원보다 8.3% 늘어난 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경기도 하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김해 복합터미널 등에 집중 투자된다. 중장기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12조8000억원, 쇼핑센터와 온라인, 해외 사업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 애플코리아, LG전자 등 휴대전화, 카메라, 노트북 제조·판매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형 전자제품의 품질보증 기준을 소비자분쟁해결 기준보다 불리하게 운용하면서 이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은 12개 사업자에 과태료로 총 98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일 밝혔다. 과태료 대상 사업자는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LG전자, 팅크웨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팬택, 한국휴렛팩커드, 니콘이미징코리아, 소니코리아, 삼보컴퓨터, 한국노키아, 아이리버 등이다. 표시광고법과 관련 고시에 따르면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등 소형 전자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소비자분쟁해결 기준보다 불리한 품질보증 기준을 운용하는 경우 이 사실을 소비자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 포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한 8조3000억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2013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59조800억원)보다 0.14% 줄었고, 영업이익은 3분기(10조1600억원)보다 18.31%나 감소했다. 201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8조∼9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급락한 원인으로 환율 영향과 특별상여금 지급, 휴대전화 등 세트
[kjtimes=김봄내 기자]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1949년 5월 7일생이다. 그는 임대홍 미원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원그룹은 대상그룹의 전신. 임 창업주는 조미료의 대명사인 ‘미원’이란 상표를 창안해 냈다. 해방 후 자신의 지식과 영감을 동원해 조미료 제조설비를 고안한 그는 조미료계의 왕좌를 굳건히 지켜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며 오늘날 조미료와 장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현재 대상홀딩스를 중심으로 52개 자회사(해외 계열사 포함)를 두고 있는 대상그룹은 각가지 시련을 극복하면서 한국 재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은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으로 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화공과를 전공하고 귀국했다. 그리고는 1973년 미원에 입사해 미원종합개발과 한남화학 사장을 거쳤다. 임 명예회장은 임 창업주로부터 1987년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에 대한 바통을 이어받은 후 진취적 기상을 중시하고 인간성을 강조하면서 변신을 추구했다. 시대변화에 맞춰 그룹의 보수성을 탈피하고 서서히 변화를 줬다. 그는 1997년까지 10년 간 오너경영 체제를 운영하다가 지난 2005년 대상홀딩스 중심
[kjtimes=김봄내 기자]한진그룹의 자구계획 이행은 탄력이 붙고 있다. 수천억원에서 크게는 조 단위에 달하는 대형 자산 매각이 단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지만 대형 블록딜(일괄매각)에 앞선 사전 정지작업 등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한진그룹이 대대적인 자산 매각 및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달 19일이다. 에쓰오일 지분 3000만주와 구형 항공기(13대),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의 주요 골자다. 한진그룹에선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28.41%)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한진그룹이 선택한 매각 방식은 ‘블록딜(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일괄매각)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에 처분할 계획이다.한진그룹이 이 같은 매각 방식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지분 규모가 워낙 크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그룹이 자구계획 이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자산매각을 위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자산 가치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동부그룹이 현재 밝힌 지난해 11월 밝힌 자구계획 규모는 3조원. 오는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하겠다는 게 목표다. 동부그룹은 매각 대상 자산을 특수목적회사 패키지로 묶어서 팔되 일부 우량자산에 대해 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별도 매각도 검토할 방침이다.동부그룹이 패키지 딜 방식을 선택한 것은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특수목적회사에 투입된 자금이 바로 그룹으로 들어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동부그룹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제 매각대금과의 차액은 추후 정산하는 방식"이라면서 ”최대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그룹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달 22일 대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한 후 자구계획 실행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어서다.현재 현대그룹의 최대 당면과제는 1분기 내 200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의 성공 여부. 올 상반기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게 그 이유다.이에 대한 금융권의 평가는 ‘청신호’가 우세하다. 상당한 규모의 잉여금이 축적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일각에선 현대상선 주가에 연동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자본잠식으로 이어질 여지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사실 재계에선 현대그룹의 실행 과정이 순조로운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일단 자구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만인 12월 24일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는 ㈜쌍방울의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이 회사 김모(41) 관리이사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주식 시세조종행위는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선량한 다수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불러일으킨다"며 "김씨의 범죄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는 범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공범자들을 적극 보호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 양형기준의 권고형량 하한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쌍방울 2대 주주 지분을 인수한 배모씨(수배 중)의 요청에 따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이 신년 초부터 재계 안팎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 외연 확장에 한껏 속도를 올리고 있는 까닭이다.롯데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재계 일각에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이 고스란히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분석은 신 총괄회장의 신년사와 신 회장의 사장단회의 발언에 기인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그룹의 강점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확장해 달라”며 치밀한 대비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전략 모색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국내외 상황이 어렵다고 성장을 포기할 수 없다”며 유통·서비스 분야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현재 재계에서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은 투자 규모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만 올해
[kjtimes=김봄내 기자]‘말띠 해’가 시작되면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주요 제품 전시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LG전자가 베스트샵 등 전국 900여 곳의 판매전문점 대표를 초청해 새해 주요 제품을 설명하는 한국영업본부 정책발표회를 하기 전에 전시장을 찾은 것. 그는 이 자리에서 제품 연구소장 등의 설명을 듣고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구 회장은 전시현장에서 각 제품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가 구현됐는지 등을 점검했다. 특히 곡면 울트라HD TV와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의 화질과 디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탭북 등의 배터리 지속 시간과 무게 등을 확인했다.또 냉장고 내부 수납공간과 정수기 기능, 세탁기의 모델별 세탁 소요시간을 고객 눈높이에서 일일이 따져보는 한편 스마
[kjtimes=김봄내 기자]"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탁월한 업무 성과와 리더십을 발휘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신 회장은 이와 더불어 최근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여성 인력을 상품개발, 마케팅 관련 주요 회의에 반드시 참석시키라"고 지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그룹 안팎에선 신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조만간 단행될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신 회장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인재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고객 비율이 많은 롯데는 사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이 이달 말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물색을 위해 구성된 '승계협의회'는 최근 복수의 헤드헌팅업체에 외부인사 추천을 맡기고 본격적인 인물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추천 요건으로는 경영 경험·능력, 50여개 그룹 계열사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 철강·에너지·자원개발 등 사업영역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인사 추천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인사자료를 토대로 평판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내부 후보군은 등기이사인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다. 승계협의회는 추천 작업을 서둘러 늦어도 이달 말
[kjtimes=김봄내 기자]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는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기업결합심사를 통해 최종승인함에 따라 두 기업의 합병은 마무리했다. 티몬은 그루폰과 합병 이후에도 자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며, 경영진과 임직원들도 그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올해는 티몬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최고경영자는 "올해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시장에 기대가 크다"면서 "티몬이 그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3일 "해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공사 수행능력 및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기자재 국산화 주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등을 주문했다. 박 사장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수치와 지표상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근본원인을 냉정하게 직시하면서 변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당부했다. 변화와 투명한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절실하게 묻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며 “그래야 시야가 트이고, 목표의식과 책임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