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에 대해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호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대신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이익 증가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3분기 실적을 보면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바이토린 등 신약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상반기 집중됐던 광고선전비도 하반기 들어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사 중 종근당은 유일하게 이익 부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강한 영업력에 따른 도입 품목 및 개량 신약 매출 증가, 고정비 감소로 인한 이익 개선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CETP억제제(이상지혈증 치료제), HDAC6억제제(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자체 연구개발(R&D) 성과는 국내 및 해외 임상 시험 결과를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면서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9% 증가할 것이고 매출액도 38.2% 증가한 8188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4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중립’이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수익성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 감소로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억원, 전 분기보다 12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주력 품목 처방 호조와 자체개발 당뇨신약인 듀비에의 매출 확대, 올해 도입한 대형 품목 매출 반영 등이 높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면서 “대형 품목 도입 효과로 4분기에도 매출 신장이 지속될 전망인데 다만 신규 도입 품목을 제외하면 성장폭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