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민연금의 주식투자액에서 4대 재벌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특히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4대그룹(삼성·현대차·SK·LG 등 )에 대한 주식보유액은 4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42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3.6%) 늘어났다. 다만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총액에서 4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8.0%에서 52.5%로 오히려 6.5%포인트나 낮아졌다. 투자총액이 73조3000억원에서 83조9000억원으로 14.5% 증가하는 동안 4대그룹 주식보유액을 3.6%밖에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투자비중이 크게 줄었다.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주식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
[KJtimes=이지훈 기자]국내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Ⅱ와 벌인 법정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SK-Ⅱ를 판매하는 한국피앤지판매가 미샤를 만든 주식회사 에이블씨엔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미샤는 2011년 10월 신제품 에센스를 출시하면서 '더 이상 값비싼 수입 화장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문구로 광고를 했다. 또 SK-Ⅱ 에센스 빈병을 미샤 매장으로 가져오면 자사에서 출시한 신제품 에센스로 바꿔주는 이벤트도 한 달간 진행했다. SK-Ⅱ는 미샤의 이런 판촉 활동이 자사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하는 행위이며, 광고 역시 자사 제품의 상표가치를 훼손하는 비교광고에 해당한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화장품 업계에서…
[KJtimes=김봄내 기자]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강덕수(64) 전 STX 회장이 6일 검찰에 재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오전 강 전 회장을 불러 15시간 넘는 조사를 한 데 이어 이날 추가조사를 벌여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회사에 3000억원대 손실을 끼친 업무상 횡령·배임과 계열사 장부를 조작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영상 비리 혐의가 확인되면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4일 강 전 회장을 소환해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할 경우 회사에 손실을 입힐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했는지, 그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아울러 개인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며 발로 뛰는 마케팅에 나섰다. 권 회장은 4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이 고객사를 찾은 것은 지난달 1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제품을 가장 많이 사는 핵심 고객이다. 권 회장은 이날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조선, 철강 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술 기반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KJtimes=김봄내 기자] '횡령·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4일 검찰 소환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강 전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2일 강 전회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청에 들어선 강 전회장은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성실히 검찰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해외출장이 많기 때문에 전혀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강 전회장이 회사 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는지, 회사 돈을 유용한 일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KJtimes=김봄내 기자]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황모(57)씨가 한강에서 술에 취한 채 자살을 할 것처럼 소동을 벌였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서 술에 만취해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죽으면 다 끝난다"며 소리를 지르다가 자살을 의심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황씨는 한강변에 혼자 앉아 있었으며 당시 실제 한강에 투신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황씨는 딸과 함께 서울 순천향병원 응급입원실로 가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여성이 한강변에서 자살을 할 것처럼 혼자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는데 현장에서 별
[KJtimes=김봄내 기자]코오롱그룹이 미국 화학회사 듀폰을 상대로 벌인 영업 비밀 침해 관련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은 코오롱에 아라미드 영업비밀에 관한 법적 책임을 인정했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재판을 다시 열라고 판결했다. 1심에서 코오롱 측의 주장과 증거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판결이 내려져 재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건은 1심을 맡았던 버지니아주 동부법원으로 다시 넘어가 새로 구성된 재판부가 심리하게 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1심에서 코오롱에 유리한 증거와 증언이 불공정하게 배제됐다는 우리 측 주장을 받아들인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향후 재심에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분쟁은 듀폰과 일본 화학회사 데이진이 양분하고 있던 아라미드 시장에 2005년 코오롱이 뛰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이 그룹 내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3세 경영승계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삼성은 지난달 31일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한데 이어 2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합병을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1대2.1441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회사의 명칭은 ‘삼성종합화학’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2조 6000억원, 자산 2조 5000억원 규모의 화학 소재 회사로 재탄생한다.삼성종합화학은 “대내외의 불투명한 석유화학 산업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합병으로 삼성의 3세 경영권 승
[KJtimes=김봄내 기자]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강 전 회장에게 4일 오전 9시30분께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재임기간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등 개인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전 회장의 혐의는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000억원대 손실을 끼쳤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STX 측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자 ㈜STX·STX조선해양·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6∼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이어 강 전 회장의 재임시절에 지주회사 및 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본부장 등을 지냈던 주요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구체적인 범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검찰은…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대법원으로부터 출석 명령을 받음에 따라 출석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 재판부는 이 회장에게 6주 안에 소관 법원인 가지아바드 법원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인도대법원의 출석 요구는 현지 기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서다. 이 소송은 인도 업체인 ‘JCE 컨설턴시’가 삼성이 자사에 줘야 할 14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지아바드 법원에 제기한 것이다.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은 지난 2012년 이 회장에 대해 보석 불가를 전제로 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에 불복하고 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명령을 무효화 해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했다.그 결과 ‘6주안 출석 요구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인도대법원은 이 회장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사옥 신축 공사비 등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올림푸스 한국법인 방모(51)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방 전 대표는 2007∼2008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올림푸스타워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시공을 맡은 건설사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방 전 대표는 회사 광고비를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거나 임직원 명의로 급여를 부당수령하는 등 모두 약 30억원에 이르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횡령 범행에 연루된 올림푸스 한국법인 전직 직원 4명을 구속한 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KJtimes=김봄내 기자]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롯데홈쇼핑 임직원 리베이트 비리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롯데그룹은 최악의 비리 스캔들에 휩싸였다.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59) 롯데백화점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이 인테리어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신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 대표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10대그룹 절반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대재벌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가량 늘었다. 증가폭 대부분은 삼성이 차지해 재벌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들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지난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13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모두 38조190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3조960억원보다 15.4% 늘어난 금액이다.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이 29조493억원에서 36조7850억원으로 26.6%(3조1247억원) 증가한 것이 컸다. SK그룹(16개) 영업이익도 8조7842억원에서 11조3963억원으로 29.7% 많아졌다. 주력 계열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실적이 악화했지만, SK하이닉스[000660]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한 뒤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와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은 거리가 멀다. 그게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공동인수하자는 제안을 했다. 포스코가 지분 20~30%만 인수하면 나머지 지분 투자는 산은이 책임지겠다는 조건이다. 포스코는 지난 28일 비밀유지약정서와 양해각서를 맺고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권 회장의 발언은 산은의 공동인수 제안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최근 동부제철…
[KJtimes=김봄내 기자]금호가(家) 형제의 난이 맞불 소송전으로 또 한번 불붙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0년 채권단과 맺은 합의서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금호산업에 매각할 것을 청구하는 주식매각 이행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2459만3400주(12.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2010년 2월 박삼구 회장이 소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과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각각 완전히 매각해 계열 분리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형 박삼구 회장은 2010년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이듬해 11월에는 박삼구 회장 가계가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