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자금난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동양그룹이 계열사 3곳에 대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30일 동양그룹은 (주)동양과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이로 인해 이들 회사에 대한 대출과 여신, 회사채, CP(기업어음) 등 모든 채권채무가 즉시 동결됐다.동양그룹은 계열사 회사채와 CP(기업어음) 1100억원이 이날까지 만기되며 연말까지는 총 1조1000억원의 만기도래 회사채와 CP를 막아야 한다.재계 일각에서는 자금 경색과 위기론에 따른 회사 자산 훼손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양그룹은 최근 동양파워 등 핵심 계열사나 자산 매각이 순탄치 않아 이에 따른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
[kjtimes=서민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준비했던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실패(?)로 끝났다. 청약 단계에서 50%가 넘는 실권율을 보인 것이다. 주주를 상대로 한 청약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하지만 마감 결과 429억원(43%)을 모으는데 그쳤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청구할 수 있지만 태생 자체는 회사채 형식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 청약에서 50%가 넘는 실권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분석이 분분하다. 그러나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으로는 운용규정이 꼽히고 있다. 운용 규정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주주들이 주식형 펀드에 채권을 담지 못한다’ 내용을 는 담고 있다. 이런 규정 때문에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실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율이 5% 이상 주주인…
[kjtimes=이지훈 기자]‘갑의 횡포’ 논란을 촉발하며 주춤했던 남양유업 매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 우유 매출은 유업체 3사 중 홀로 급신장하고 있다. 매일·서울우유 보다도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높다.지난 5월 초 ‘막말’과 ’밀어내기‘ 파문을 빚은 남양유업은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하락했다.이후 남양유업과 대리점주 간 협상이 타결되고 지난달 초 매일유업과 서울우유가 가격인상을 시도하며 우윳값 인상를 주도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고 업계는 보고있다.게다가 이 시기 남양유업이 주요 유통업체에서 ‘1+1’ 등의 덤 행사를 공격적으로 벌인 덕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A대형마트에서 흰우유 기준 남양유업 매출은 지난달 97.7%, 이달(1∼26일) 40% 각각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kjtimes=김한규 기자] SK그룹 횡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29일 김 전 고문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주장한 465억원 횡령은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개인적 금전 거래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전 고문은 2008년 10월께 창업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하여금 1000억원대의 펀드 출자를 하게 한 뒤 이중 465억원을 횡령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전 고문의 변호인은 “465억원 중 201억원은 김 전 대표가 김원홍 씨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갚은 것이고 나머지는 김원홍 씨가 김 전 대표에게 빌린 돈” 이라며 “최태원 SK 회장 형제와는 관련 없는 내용” 이라고 변론했다.이어 “김 전 대표가 펀드를 조성한 실무자이고 횡령이…
[kjtimes=김한규 기자] 산업은행이 강덕수 STX(011810) 회장의 STX엔진(077970)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영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STX엔진에 대해서는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다른 채권단 사이에서는 세 계열사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게 해야 일관성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의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직만 박탈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의 STX엔진에 대한 채권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채권액의 5% 수준이다. STX엔진이 여타 계열사에 비하면 채권액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부실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강 회장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알
[kjtimes=김한규 기자] 벽산건설(002530)의 본 입찰이 다시 연기 됐다.금융권에 따르면 27일로 예정됐던 벽산 건설의 본 입찰이 다시 연기됐다. 이로써 지난 2일과 13일 연기에 이어 세 번째 일정 조정을 하게 됐다. 벽산 건설 매각자 측에서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본입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벽산건설 인수합병(MA)에 시행사와 PEF(사모투자전문회사) 등 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부채로 매각작업이 어려워지자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의 예상 매각가격은 500억~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말 기준 벽산건설의 총자산은 3839억원, 부채는 465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이 중 담보처분을 통해 갚아야 할 채무는 약 918억원에 달한다.최근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kjtimes=견재수 기자] 단풍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설악산은 27일부터 첫 단풍이 시작됐다. 작년보다 2일이 늦었지만 평년과 같은 속도다.설악산 인근 속초기상대의 올해 일평균기온은 9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2℃정도 높았으나, 최근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약 20% 정도 물들었다면 첫 단풍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보텅 첫 단풍이 시작되고 2주 정도 지나면 한창 절정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단풍으로 유명한 주요 산들의 단풍 현황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관측기반국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마다 서비스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주요 유명산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18곳이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메인화면에서 ‘유명산 단풍 정보’를 클릭하거나, ‘날씨관
[kjtimes=견재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내달 1일부터 20일 동안 전국 24개 전시장에서 파사트 시승 이벤트를 개최한다.'공간으로의 여행(Journey to Space)'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폭스바겐의 전략차종인 파사트의 가치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다. 행사 기간 중 파사트를 시승하고 고객카드를 작성하면 스페이스 에코백을 증정하고, 차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테디베어 인형 등도 제공된다.또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파사트를 구매한 경우 300L까지 리터 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GS Point 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고객이 지인을 추천해도 스페이스 에코백과 만년필 세트를 증정하는 '해피 바이러스 이벤트'도 진행된다.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종에 대
[kjtimes=김한규 기자] 최태원 SK회장 횡령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적되어 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해 SK 최태원 회장의 횡령 사건과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최태원·최재원 형제와 함께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지난 2011년 초 검찰의 SK그룹 횡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해외로 도피했다.앞서 김 전 고문은 2008년 10월께 최태원 회장이 필요로 하는 465억원대의 자금을 창업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하여금 1000억원대의 펀드 출자를 하게 해 횡령하는 것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된 혐의를 포착하고 대만에서 체포된 김씨를 26
[kjtimes=김한규 기자] 일본계 화학소재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웅진케미칼(00800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최근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016880)는 도레이첨단소재를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이번 매각 대상은 웅진홀딩스가 가진 46.3%와 윤석금 웅진그룹의 두 아들이 보유하고 있는 9.9% 지분을 합친 것으로 웅진케미칼 전체 지분의 56.2%다.앞서 웅진케미칼은 웅진그룹 회생계획안에 따라서 웅진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10일 도레이첨단소재, LG화학, GS에너지, 유니드 등 4개사가 웅진케미칼 인수 본 입찰에 참여했다.본 입찰에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입찰가를 4300억원을 제시해 4000억원 내외의 금액을 보인 GS에너지 등 다른…
[kjtimes=김한규 기자] 국세청이 CJ EM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조사가 시작된 것이어서 특정 혐의를 인지하고 시작된 세무조사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상암동에 있는 CJ EM에 조사관 7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및 컴퓨터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은 이미 협조 공문을 통해 법인세 통합과 관련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특히 이번 조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세청의 중수부 격인 서울지방국세청 4국이 투입된 상황이어서 검찰 고발을 전제로 하는 특별세무조사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및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조사로 보고 있다. 이미 이 회장은 지난 8
[kjtimes=김봄내 기자]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은 '피겨여왕' 김연아로 조사됐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7일 공개한 '2013 소비자 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는 8.7%의 지지율로 '선호하는 광고모델'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선호 광고모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9∼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승기는 6.6%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태희(5.9%), 현빈(5%), 손연재(4.2%), 수지(4.1%) 등이 뒤를 이었다.4위를 차지한 현빈은 여성소비자의 선호도가, 3·5∼6위를 차지한 김태희·손연재·수지는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싸이는 올해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악동뮤지션이 출연한 KT 올레 광고였다. 응답자의 9.6%가 이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광고는 전지현
[kjtimes=견재수 기자] 한국지엠이 A/S만족도와 품질스트레스가 적은차 1위에 뽑혔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이다. 27일 한국지엠은 자동차 리서치업체 ‘마케팅 인사이트’가 실시한 ‘자동차의 품질 및 고객만족’조사에서 A/S 만족도와 품질스트레스 부문 2년 연속 1위에 뽑혔다고 밝혔다. A/S 만족도에서는 응답자 44,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총점 1,000점 가운데 819점을 획득했으며, 총 7,811명이 응답한 품질스트레스 부문에서는 3.09건으로 가장 적은 브랜드가 됐다.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마크 코모(Marc Comeau) 부사장은 “A/S 만족도 및 품질스트레스가 적은 차 부문 2년 연속 1위 달성은 ‘쉐비 케어 3.5.7’등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에 대한 한국지엠의 끊임없는 노력이 일구어낸 쾌거”라며, “한국지엠은 세계적 수준의 차량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
[kjtimes=견재수 기자]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에 전직 사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번에는 울진지역 원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울원자력발전소(본부장 한정탁)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됐다.경찰의 음주단속에 여지없이 적발되는 사택 거주 직원들이 있는가하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현장 인력들까지 술자리에서 타 현장 인력과 다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음주운전에 집단 다툼까지 생기다보니 지역주민들은 한울원전 관계자들의 술 사랑(?)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한수원 창사 이례 첫 외부인사로 발탁된 한정탁 한울원자력본부장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수년 전 음주운전으로 고위 간부 직위해제… 그래도 여전한 음주운전 백태…
[kjtimes=김한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횡령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한국에 전격 송환됐다.법무부에서는 SK 횡령 혐의 항소심 재판에 주요 당사자이자 핵심증인인 김 전 고문을 26일 오후 5시30분께 대만 타오위엔국제공항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대만 정부가 추방한 김씨를 체포했다. 이로써 1년 9개월 여간 그의 대만 도피생활이 막을 내렸다.수사관들은 김씨를 연행해 오후 8시 20분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회사 돈 횡령사건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011년 대만에 건너와 숨어 지내기 시작했다. 현지에서 기사가 딸린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비교적 호화로운 생활을 했지만 공식적인 활동은 극도로 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