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4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롯데케미칼[011170]이 눈에 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480억원과 500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11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레핀 부문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석유화학 업체들이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견조한 실적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 급등락에 따라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업체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하지만 당분간 나프타 분해설비(NCC) 공급 물량이 수요보다 적기 때문에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제강[084010]과 한국철강[104700]의 목표주가도 올라갔다. HMC투자증권은 대한제강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또 한국철강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철근업체의 실적 호조세 지속을 예상한데 기인한다.
HMC투자증권은 대한제강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7% 많은 289억원으로, 한국철강의 영업이익은 5% 늘린 445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비수기임에도 최근 철근업계와 수요자 간 타결된 철근 기준 가격이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점을 반영해 이들 업체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이미 최근 한달간 대한제강의 주가는 38%, 한국철강은 16% 각각 오른 만큼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가 등락할 수는 있지만 철근 수요의 방향성을 고려할 때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