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7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으로는 파라다이스[03423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신증권은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1430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132억원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국 규제 문제 등으로 카지노와 호텔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며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최악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며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1459억원으로, 영업이익을 37% 줄어든 170억원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면서 “메르스와 중국 규제 영향이 3분기까지 불가피하지만 큰 그림에선 7월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내렸다. 또 고마진 PC 게임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규 결제사업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적자 지속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익이 82억원의 적자였고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9.1% 준 1256억원인라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10여종의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그러나 대작 수준의 흥행이 나오지 않으면 PC 온라인 및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여서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7월 출범한 결제서비스 페이코에 대해선 “국내 온라인 결제 시장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유지하는 한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호재로 급등하면서 주가 부담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그러면서 심한 주가 변동성으로 실제 주가와 목표주가 간 괴리가 일정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면세점의 미래 실적을 반영한 2016년과 201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37배, 28배로 높아 부담스럽다”며 “63빌딩의 서울 면세점 영업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실적 변수인 63빌딩 면세점의 평당 매출을 보수적으로 내년 9000억원, 2017년 1억1000만원, 2018년 1억4000만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39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 “실적 부진은 제주공항 면세점 손실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3분기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