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5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컴투스[07834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6조7400억원과 35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에 미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에도 TV용 패널 가격이 3분기 들어 평균 6∼14% 하락하는 등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도 3179억원으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단기 실적 부진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에 대해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다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 수준으로 과거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며 가파른 패널 가격 하락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16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당분간 신작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092억원을 유지하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455억원에서 409억원으로 낮추며 내년과 2017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8.9%, 13.5% 낮춘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되며 2분기와 유사한 200억원 정도가 3분기 마케팅비로 집행됐다”며 “3분기는 신작 모멘텀이 없고 4분기에도 특별한 기대 신작이 없어 보인다”고 내다봐다.
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비주기적인 히트 신작 출현을 통한 계단식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히트 신작 출현 시점까지 관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빅딜 등이 발생하면 강한 모멘텀이 가능하나 이는 사전 예측이 어렵고 별도의 사후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