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2일 삼성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준 1801억원으로 컨센서스(1764억 원)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선사업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고 유선사업은 업계 전반적인 경쟁 완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확인된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안정적인 유선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7.7% 상향 조정한다”면서 “비용 통제 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전 부문에 걸쳐 고루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791억원과 18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1%, 5.6%씩 늘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돈 수준이고 실적 개선은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 증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부문의 가입자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LG유플러스 무선 부문의 강점은 유효하고 ARPU의 증가세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유선 부문 역시 가입자 확대와 e-Biz(전자결제) 등 데이터 수익의 증가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고 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충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에 기인한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오른 2조8791억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180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유무선 통신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4.4%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1조1829억원,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718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무선 부문의 가입자별 평균 수익(ARPU)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LTE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