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롯데그룹, 14개사 신입사원 채용 "마니아형 인재채용 강화

[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는 오는 3일부터 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인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면세점 등 14개사의 영업관리와 인공지능(AI)·디자인 등 30여개 부문이다. 특히 마니아형 인재 채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직자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에 따라 매년 3·6·9·12월에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 접속해 채용이 진행 중인 계열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6개 계열사는 실무 중심인 '아이엠(I'M)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아이엠전형은 직무 관련 본인 경험과 역량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1차로 평가하고서 현장 오디션 과정에서 직무 역량을 검증한다.

 

롯데는 "아이엠전형을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마니아형 성향을 커리어로 확장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자 한다""평가 과정에서 관련 역량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아이엠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직무도 확대했다.

 

영업과 MD(상품기획자), 고객 서비스 등 현장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 및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직무를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R&D(연구개발데이터·디자인 등 실무 역량 중요도가 높은 직군에 우선 적용했다.

 

롯데는 아이엠 전형이 작년부터 도입 중인 '직무기반 HR 제도'(직무급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롯데이노베이트[286940]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백화점 등 8개 계열사에 도입됐고 올해 28개 계열사가 도입을 준비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인사 제도 변화에 맞춰 개개인의 관심사를 업무에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몰입형 인재 채용에 나섰다""앞으로도 열정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 채용을 토대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美中 보호무역 장기화 시 글로벌 경제 '구조적 충격' 불가피"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시의 글로벌 경제 영향’을통해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 유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전략적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단기적 관세 동결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 우회 수출 차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향후 고관세 부활 및 통상 정책 변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각국은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 재편, 글로벌 비용 증가 불러 보고서는 특히 미·중 양국이 자국 중심의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물류 재배치, 상이한 기술·표준 충족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누적되면서 총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전 세계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공급망 변화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


[기자수첩] 남산타워에서 본 '케데헌 신드롬'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6일, 주말 오후의 남산타워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K팝 그룹과 퇴마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 속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 앞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내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섞여 들뜬 표정이었다. 한국 관련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본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상통화를 연결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남산타워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 존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젊은 연인은 마치 K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환호했다.현장에서 ‘케데헌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K콘텐츠, 글로벌 문화 산업 판도 바꿔 예전에는 단순히 ‘서울의 랜드마크’로 인식됐던 남산타워가케데헌의 흥행과 함께이제는 K콘텐츠와 결합해 ‘스토리텔링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K-컬처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