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가문에는 기억하거나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다. LG가의 아픔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장남인 구원모씨를 10대의 나이에 하늘로 보낸 일이다. 구원모씨는 지난 1990년대 중반 고등학생 때 불의의 사고(급사)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는 구 회장 부부의 가슴에 커다란 못으로 남아 있다. 외아들 사망 이후 다시 아들을 얻기 위한 구 회장 부부의 노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원모씨가 생존해 있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과 같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을 것이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았던 구 회장이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부인 김영식 여사를 따라 한동안 서울 삼청동 칠보사를 유난히 찾았던 것도 아들 구원모에 의해서다. 구 회장은 아들의 위패가 안치돼 있던 칠보사를 찾아 슬픔을 삭였다. 당시 칠보사에는 구 회장 부부와 장녀 연경 이름으로 원모의 영혼을 위로하는 거대한 석등이 대웅전 앞에 설치돼 있었다. 이후 구 회장은 1996년 막내 딸 구연수씨를 얻었다. 당시 김 여사는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용하다는 명의의 진료를 받아
[KJtimes=김봄내 기자]LG가 에너지 솔루션 사업 시장선도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9일 LG트윈타워에서 ‘LG 그린경영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해 LG 각 계열사 에너지, 환경 등 그린경영 담당임원 및 실무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LG 그린경영 포럼은 LG 각 계열사들이 에너지, 환경 분야의 이슈를 선행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관련 대내외 전문가를 초청, 강연 및 패널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포럼에서는 ‘에너지 여건의 변화와 대응전략’의 주제로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강연을 진행했으며, 뒤이어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ESS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응상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 등 4명의 ESS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ESS 산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
[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이 500억원대 규모의 파스타 소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파스타 소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 분야에서 '건강한 재료'에 초점을 맞춰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열량이나 나트륨 때문에 케첩 사용을 줄이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케첩을 쓰는 요리에 파스타 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케첩 수요를 파스타 소스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케첩과 원재료는 같지만 같은 용량 제품을 비교하면 열량, 나트륨, 당류 함량이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토마토 파스타 소스 3가지 제품을 묶은 기획팩을 구성, 팩 뒷면에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 등도 열 예정이다.
[KJtimes=김봄내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2)이 지난달 중순부터 법원이 부과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판결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2차례에 걸쳐 법원에 사회봉사명령 이행 집행 연기를 요청했지만, 6월 중순부터 서울의 사회복지기관에서 매주 2∼3회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1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의 형을 확정받고 풀려났다. 같은 달 ㈜한화·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 두번 다녀왔고, 현재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팜한농㈜(대표이사 최석원)이 자회사인 동부팜가야의 생수 공장을 매각했다. 동부팜가야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생수 공장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63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3년 동안 상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 조건이다. 동부팜가야는 생수 공장은 매각하지만, 기존 ‘가야 g water’ 브랜드로 생수 유통사업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팜한농 측은 “동부팜가야가 음료사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상주 공장을 매각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동부팜가야 생수 공장 매각을 계기로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동부팜한농은 전국 각지에 총
[KJtimes=김봄내 기자]"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이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10년 간 대기업그룹이 몸집을 불리는데는 인수합병(MA)보다 신설(분할 포함)이 더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말을 기준으로 2004년 이후 30대 그룹의 계열사 편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년간 신규 편입된 계열사 860개 중 519개(60.3%)는 신설 또는 분할로, 341개는 MA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MA로 편입된 기업 수가 신설·분할보다 178개가 적다. 이처럼 MA보다 신설법인 비중이 크게 높은 것은 대주주 일가 경영의 특성상 인수 직후 계열사로 편입되는 MA보다 대주주 지분 취득 등이 용이한 기업신설을 그룹들이 선호하는데다, 신설된 기업의 생존율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MA 활동의 위축은 그만큼 기업들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보다도 현금보유 등 수세적 경영
[KJtimes=김봄내 기자]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태광그룹 이선애(86) 전 상무의 형집행이 3개월간 정지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호진(52)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전 상무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심의한 결과 3개월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의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전 상무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직접 상태를 살펴본 결과 수형 생활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전 상무는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1년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됐다. 이 전 상무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풀려난 이 전 상무는 항소심에서 징역 4
[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이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의 메시지와 햇반 스페셜 선물박스를 제공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햇반’ 캠페인을 진행한다. 하트가 그려진 햇반 스페셜 패키지를 구매하고 햇반 이벤트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제품 오른쪽 상단 하트 뒷면의 응모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달 18일부터 매주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사랑의 메시지와 ‘햇반 스페셜 선물박스’를 제공한다. ‘햇반 스페셜 선물박스’는 흰밥부터 잡곡밥, 식후 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부모님, 딸, 연인, 친구 등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는 “그리운 부모님께 제 마음, 따뜻한 밥 한공기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햇반 보내줄 테니 밥 꼭 챙겨먹어라”, “옆에 있지 않아도 늘 챙겨주고 싶어. 밥은 꼭 챙겨먹어” 등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는 8일, ‘LG G워치(LG G Watch)’의 정식 판매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LG G워치’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적용한 첫 스마트워치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최적화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한 뛰어난 연결성, 직관적이면서 사용이 쉬운 UX(사용자 경험), 버튼을 없앤 미니멀한 디자인 등이 꼽힌다. ‘LG G워치’는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하기 위한 ‘안드로이드 웨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LG G워치’는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해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안정성을 갖췄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미국 4대 통신사에 공급된다.LG전자는 8일, 이번 주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 전략 스마트폰 ‘G3’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출시한 ‘G2’에 이어 ‘G3’도 미국 4대 통신사가 판매하게 됐다.LG전자는 ‘G3’ 미국 출시에 맞춰 이달 중 ‘스마트 키보드’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키보드는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 키보드의 배열과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오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차별화된 UX다. 향상되는 기능은 이모티콘 추천, 오타 자동 교정, 입력 단어 추천 등이다. 스마트 키보드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단어에 맞춰 컬러 이모티콘을 추천하게 된다. ‘Love’라고 입력하면 ‘하트모양’ 이모티콘을 추천하는 식이다. 문맥을 파악해 자동으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CNI가 대외IT솔루션과 무역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IT(정보기술) 부문과 전자재료, 무역,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진 동부CNI는 금융 IT 부문과 전자재료 사업부를 매각하고 대외 IT 솔루션과 무역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짰다. 동부CNI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2013년 기준)은 IT 부문 67%(3천560억원), 무역 24%(1천270억원), 전자재료 6%(300억원), 컨설팅 2%(110억원)로 구성돼 있다. 자성분말코어(MPC)와 전자부품용 접착제(폴리머) 등을 제조하는 전자재료 부문은 적자가 누적된 상태라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담보가치 380억원대의 경기 안산공장도 처분할 계획이다. 동부CNI는 지난달 이 공장을 담보로 담보부사채를 발행하려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자 채권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금융
[KJtimes=김봄내 기자]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사업에 뛰어든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유모비'(Umobi)라는 브랜드로 9일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고객 중에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았다. 모기업인 LG유플러스가 LTE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미디어로그는 이를 위해 14종의 요금제 중 13종을 LTE에 특화한 요금제로 구성했다. 단말기는 LG옵티머스G, LG뷰2, 갤럭시윈, 베가넘버6 등 보급형 스마트폰 4종과 LG와인4, 삼성마스터 등의 피쳐폰 2종 등 총 6종을 확보했으며, LTE폰을 주력으로 단말 라인업을 이른 시일 내 확대할 방침이다. KT 계열사인 케이티스(KTIS)도 9일부터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 M모바일은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
[KJtimes=김봄내 기자]고 구인회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을 꼽는다면 사돈인 고 홍재선 전 금성방직 전무다. 이들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그러다가 서로 사돈을 맺기로 합의하고 구 창업주의 차남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과 홍 전 전무의 딸 홍승해 여사와 결혼을 시켰다. 이후 구 창업주와 홍 전 전무는 평생을 사돈으로, 친구로, 재계의 동지로서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특히 구 창업주의 4남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과 4녀 구자순 여사의 혼사에 중매를 함으로써 LG가의 한축을 형성했다. 또 다른 특별한 인연으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있다. 이들의 만남은 진주 지수보통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 창업주는 이 학교에 편입했는데 그 때 이 창업주를 만났다. 이들 창업주는 이를 인연으로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 이 같은 교분은 서로 사업을 돕는 사이로 발전했고 급기야 사돈관계를 맺었다. 이에 앞서 이 창업주는 구 창업주에게 제당업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인연은 사업 때문에 끊어졌다. 두 창업주는 서로 사돈이 되면서 더욱 가까워져 동업을 시작했다. 공동출자로 라디오서울과 동양텔레비전을 운영한
[KJtimes=김봄내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력해야 할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어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해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여름철 사업장 안전에 특별히 유념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