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국 기업의 발전과 관련된 숱한 신화의 주역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한국 경제의 ‘영원한 보스’였던 그는 자기 발(운동화 300mm)만큼이나 큰 족적을 남긴 거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그에게 특별한 인연이 된 인물들은 누구일까. 우선 정 창업주의 여동생 남편인 고 김영주 한국프랜지 전 명예회장(2010년 8월 11일 별세)을 꼽을 수 있다. 김 명예회장은 정 창업주의 창업 동기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들의 인연은 194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 창업주는 홀동광산에서 운수업을 하고 있었고 김 명예회장은 인기직종이던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둘이 만나 뜻을 같이했고 한가족(매제)까지 됐다. 그는 ‘기계박사’로 통했는데 중공업 분야에서 우뚝 선 오늘의 현대그룹을 일군 인물이다. 뿐만 아니다. 정 창업주의 성공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남자 형제들이다.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2006년 7월 20일 별세)과 둘째 동생 고 정순영 현대시멘트 전 고문(2005년 10월 13일 별세), 셋째 동생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전 명예회장(2005년 5월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보다 0.9% 성장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 성장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늘어나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이다가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와 1.1%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3.9%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11년 1분기(4.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의 소폭 악화로 작년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0.7%로 둔화됐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는 둔화하고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한데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
[KJtimes=김봄내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26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와 재계 고위 인사들을 만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개최하는 오바마 대통령 초청 조찬간담회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엽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이밖에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중역들,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인들, 한미 무역과 투자 관계 증진에 힘써온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접견에 앞서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캐럴라인 애킨슨 국가안전부보좌관이 참석자들과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은 23일 이원준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임한 신헌 전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 사장은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신임 사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장과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12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면세점 대표를 지내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롯데면세점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인도네시아와 괌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면세점으로 성장시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을 맡아온 이홍균 전무가 선임됐다. 신임 이홍군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상품부
[KJtimes=김봄내 기자]10대 그룹의 사외이사들이 최근 5년동안 상정된 이사회 안건에 대해 99.7%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10대 그룹 92개 상장계열사의 사외이사 활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1872명의 사외이사들이 4626건의 이사회에 참석, 3만7635표의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중 찬성표는 99.7%인 3만7538표였다. 반대표는 5년을 통틀어 38표에 불과했다. 특히 이사회 안건에 대해 단 한 번의 반대표 없이 찬성표만을 던진 사외이사도 95.7%인 1792명에 달했다. 사외이사 평균 찬성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LG[003550], GS[078930], 한진그룹으로 불참을 제외한 반대와 기권표가 하나도 없었다. LG는 239명의 사외이사가 4527건의 안건에 대해 100% 찬성했다. GS와 한진[002320] 역시 140명과 97명의 사외이사들이 각각 1866건, 1677건의 안건에서 전원 찬성표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가문 혼사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단연 ‘연애결혼’이다. 고 변중석 여사와의 사이에 8남1녀를 둔 고 정주영 창업주는 모두를 자유결혼을 시켜 거의 대부분 평범한 인물들과 사돈을 맺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권문세가와 혼사를 맺을 수 있었지만 정략결혼보다는 자식들의 의사를 존중했다. 사실 정 창업주는 보기 드문 연애결혼 찬미자다. 그 역시 집안결정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평범한 농가 출신인 변 여사를 아내로 맞았다. 정 창업주는 평소 ‘결혼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에 물질과 정략이 개입되어선 안된다. 결혼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어야 한다’는 결혼관을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은 모두 연애결혼으로 가정을 꾸렸다. 정 창업주는 국내 재벌기업들의 창업사에서 발견하기 힘든 가정과 가족의 복을 누린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농군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서산 간척지에 대규모 농지를 갖고 있던 그는 한국 최대의 타고난 농사꾼으로 통했다. 정 창업주는 농사꾼의 철학으로 ‘자식농사’를 잘 지은 사람이다. 그의 장남은 고 정몽필 인천제철 사장이다. 정 전 사장은 평범한 부모 이현구씨와 민예기씨의 장녀인 고 이영자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6개월 만에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22일 오전 8시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42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나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삼성SDS 화재 복구 현황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해 10월29일 이후 176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 회장은 1월11일 출국해 해외에 머물면서 요양과 경영구상을 하다 96일 만인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경영 혁신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구조 재편 작업 등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KJtimes=김봄내 기자]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과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조사를 받는다.22일 금감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유 전 회장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보고 그의 일가족과 청해진해운을 대상으로 외국환거래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족이 미국 등 해외에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청해진해운은 해운사 속성상 외환거래가 많아 불법 거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등 각종 계열사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외국환거래법은 자본 거래를 할 경우 거래 목적과 내용을 외국환 거래은행에 미리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유 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10대 재벌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6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1곳의 직원은 모두 61만748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 전체 취업자 2496만2000명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9만5794명이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직원의 15.5%에 해당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6만3099명), LG전자(3만8363명), LG디스플레이(3만3643명), 기아차(3만3576명), 롯데쇼핑(2만6943명) 순이다. 뒤이어 대한항공(1만8347명), 삼성중공업(1만3546명), LG화학(1만2617명), 삼성전기(1만2440명), 현대제철(1만663명) 등 13곳의 직원 수가 1만명이 넘었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 한진해운홀딩스가 15명으로 직원이 가장 적고 GS 29명, 지투알 58명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가문에는 비운의 주인공이 두 명 있다. 모두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들이다. 그 첫 번째는 고 이병철 창업주의 둘째 아들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이다. 1933년 5월 24일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7월 19일 불치의 병으로 생을 달리했다. 이 창업주가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으니 불과 4년 만에 부친을 따라간 셈이다. 이 전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 출신이다. 그는 유학시절 만난 나카네 히로미(개명 후 이영자) 여사와 1963년 결혼했다. 그리고는 슬하에 3남1녀를 뒀다. 이 여사는 일본 아이치현 출신으로 일본 미츠이물산에서 중역으로 일했던 나카네 쇼지의 딸이다. 일본 이름을 버리고 ‘이영자’란 이름으로 개명한 것은 결혼 23년 만인 1986년의 일이다. 이 전 회장은 한 때 이 창업주에게 ‘촉망받는 아들’로 사랑을 받았으나 이른바 ‘한비사건’으로 인해 삼성그룹을 떠났다. 이후 1967년 5월 미국 마그네틱미디어와 제휴해 마그네틱미디어코리아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1977년 인수한 특수세라믹사를 통합해 새한미디어를 설립, 독자운영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실제 새한미디어는 1990년대 당시
[KJtimes=김봄내 기자]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해외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생이나 입학 예정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연간 최대 5만달러로 최장 5년간 지급한다. 선발인원은 5명 내외이며 기초순수학문 연구자를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이다. 추천서, 입학허가서 또는 재학증명서, 장학금 지원신청서 등을 일주학술문화재단 홈페이지(www.iljufoundation.org)에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재단 장학생 선배가 진행하는 1차 면접, 재단 임원이 하는 2차 면접을 거쳐 6월 말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지원자 연령제한이나 박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태광그룹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는 단서조항 등은 없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1년부터 해외 박사 장학사업을 해왔으며 지난해까지 160명을 후원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을 늘리겠다고 한 것과 달리 곳간 쌓기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유보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2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0대 재벌그룹 소속 12월 결산법인 70개사의 2013년도 유보율은 1578.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1414.2%)보다 164.3%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2008년 당시 이 수치는 900%대 초반에 불과했다. 그룹별로는 롯데의 유보율이 5767%로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 소속 6개 상장사의 잉여금 총액은 27조원으로 자본금(5000억원)의 58배에 육박했다. 이어 포스코[005490](3937%), 삼성(3321%), 현대중공업[009540](3092%), 현대차[005380](1661%), SK(984%), GS[078930](894%), LG[003550](570%), 한화[000880](479%), 한진[002320](189%) 등이었다. 소속 상장사의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오후 해외체류 96일만에 17일 귀국했다. 귀국 직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보고 받은 이 회장은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보시는대로 괜찮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연말 귀국해 올해 연초 삼성그룹 신년 하례식과 신년 사장단 만찬에 참석한 뒤 보름 만에 출국했다. 그동안 일본 등에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그룹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 CEO들의 보고를 받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하 경영과 사업재편 작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신년하례식 등에서 현재 상황이 위기임을 강조하고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한 이 회장이 마하 경영 추진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
[KJtimes=김봄내 기자]신헌(60) 롯데쇼핑 대표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회삿돈을 횡령하는 단계부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이모(51)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이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아 횡령하는 과정에서 신 대표와 공모한 단서를 잡고 정확한 공모 관계를 확인 중이다. 임직원들이 빼돌린 자금을 상납받은 수준을 넘어 임원과 비자금 조성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그동안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횡령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해왔다. 검찰은 두 사람이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들기로 서로 짜고 김모(49) 고객지원부문장에게 실행을 맡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삿돈 6억5100여만
[KJtimes=김봄내 기자]청과물 판매상에서 오늘의 세계적 삼성그룹을 키운 고 이병철 창업주. ‘신뢰’를 경영철학으로 삼았던 그는 천부적인 투시력과 재능을 가진 사업가이자 우수한 정보수집가였다. 게다가 자신의 뜻을 반드시 실현시키고 마는 용병의 달인이기도 했다. 이 같은 요소들이 오늘날의 삼성그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많은 기업을 일으키고 가장 많은 부를 쌓았음에도 그의 사업과 인생행로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일군 사업체를 타의에 의해 가장 많이 빼앗긴(?) 인물 중 한 명이다.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부를 축적한 반면 때로는 정변으로 인한 극심한 사회변동에 따라 부침을 거듭했던 것이다. 이 창업주가 사업을 하면서 첫 번째 아픔을 겪은 것은 6•25 때였다. 해방 후 서울에서 번창했던 사업들이 전쟁으로 인해 헛되이 수고한 일이 되어 버렸다. 당시 삼성물산공사 사장이었던 그는 악덕 부르주아(자본가 계급)로 내몰려 취조를 받은 것은 물론 창고에 있던 물자들을 압수당했으며 회사를 빼앗긴 채 간신히 가족들과 목숨을 건졌다. 그런가 하면 4•19이후에는 세간의 지탄을 한 몸에 받았다. 부정축재 1호로 내몰린 탓이다. 한국흥업은행과 조흥은행을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