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국내 제약사 한국코러스(대표 황재간)가 기록서 조작 및 기준서 미준수 등 중대한 제조관리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대규모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9년에 이어 반복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위반 사례로, 회사의 의약품 생산 자격과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코러스,단순 실수 아닌 조직적인 품질관리 실패" 지난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코러스의 총 6개 의약품에 대해 최대 3개월 15일의 제조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일부 품목은 수탁 제조 제품으로 확인돼 유통 의약품 전반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는 24일 행정처분 명령을 통해, 한국코러스의 항생제 제품인 ▲코러스세프트리악손나트륨주 1g ▲세포졸주 △설포존주 △케이악손주 2g △코러스세포탁심나트륨주 △케이탁심주 2g 등에 대해 7월 25일부터 제조정지 처분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록서를 거짓 작성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제조 시 준수해야 할 기준서 위반 사례도 동시에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은 제조정지 3개월 이상, 수탁제조 제품은 제형 기준으로 27일의
[KJtimes=정소영 기자]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협상을 앞두고 국내에서 지난 24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산업계의 생존과 기후 대응이 더 이상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접근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에 시민사회, 정부 부처, 정치권, 그리고 산업계의 의견이 모였다. 오는 8월 제네바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5.2)에서 1차 플라스틱(폴리머·플라스틱 원료) 생산 감축이 핵심 쟁점으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 또한 과잉 생산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차 플라스틱 생산 감축, 국제사회 핵심 쟁점 부상 이학영 국회 부의장, 이재정 의원, 기후솔루션은 이날 '탈플라스틱 시대의 국제외교 및 국내 산업 전환 전략'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외교부, 환경부, 기후단체, 산업 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국제외교 및 산업 전환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8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NC-5.2 회의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 협약 초안을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공식 회의라는 것이다. 이 회의에서는 1차 플라스틱 생
[KJtimes=정소영 기자] 국내 제약사 (주)한독이 우울증·불안장애 치료제로 처방되는 ‘한독세로자트정’에서 발암 우려 불순물(N-니트로소-파록세틴) 검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10mg·20mg 전 품목에 대해 전격 자진 회수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약은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건강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한독이 불안 및 우울증 치료제 '한독세로자트정10밀리그램'과 '한독세로자트정20밀리그램'의 특정 제조번호에 대해 자진 회수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회수는 불순물(N-nitroso-paroxetine)이 초과 검출될 우려가 있어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들 제품은 모두 유효성분으로 파록세틴염산염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에 처방된다. 10mg 제품의 경우 ▲제조번호 SEFA002(사용기한 2025년 10월 5일), ▲SEFB001(2026년 1월 2일)이 회수 대상이다. 20mg 제품은 ▲SXFA007(2025년 10월 6일), ▲SXFA008(2025년 10월 11일), ▲SXFA009(2025년 11월 21일), ▲SXFB001(2026년 1월 3일),
[KJtimes=정소영 기자] 국민연금의 석탄 관련 기업 투자전략이 감사원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국 시민사회 연대체 ‘국민연금기후행동’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지난해 의결한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 투자전략’이 국제 기준은 물론 자체 연구용역 결과마저 무시한 채 불투명하게 수립됐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1년 '탈석탄 선언' 이후 3년 반 만인 지난해 12월 후속 전략을 발표했지만, 매출 비중 50% 이상이라는 완화된 석탄기업 식별 기준과 5년 유예, 비공개 대화 등 느슨한 예외 조항을 포함해 사실상 국내 석탄투자 제한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연금이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는 '30% 이상' 기준과 정성 평가, 전환 지원 방안 등이 제안됐으나 최종 전략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공공성과 책임 스스로 심각하게 훼손" 기후솔루션의 황보은영 연구원은 "국민연금 석탄투자 중에서도 특히 국내 비중이 더 높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 대해선 2030년부터 절차를 적용하겠다는 건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또 스스로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조차 따르지 않은 채, 국
[KJtimes=정소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는 신공항 사업 전반에 대한 백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 용산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과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들이 공동 주최한가덕도 신공항 건설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비가 오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가덕도 신공항의 위험성과 토건개발 논리를 강력히 비판하며 ‘전국 신공항 백지화’ 결의를 다졌다. 이번 집회는 문형욱 녹색당 기후정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김현욱 집행위원을 비롯해 기후정의동맹 은혜 집행위원장, 서울환경연합 최영 생태도시팀장,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이태성 노동자,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상현 녹색당 대표, 엄정애 민주노동당 부대표 등이 차례로 발언하며 신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공항 건설 '전방위적 우려' 제기 가덕도 신공항은 2021년 특별법 통과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논리와 맞물려 급격히 추진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공사비 예산 급등, 현대건설의 부지조성공사 포기, 안전성 미검증 등 수많은 문
[KJtimes=정소영 기자]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설비 구축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방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현황과 한계, 그리고 향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폭발적 성장세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 6241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데이터센터·AI·가상화폐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 12월 기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액은 2539억 달러에 달하며, 2022년 이후 연평균 169.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정책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아일랜드 등은 지리적 장점을, 일본·영국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경기환경운동연합, 시민 소송인단 450명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LNG 발전사업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 없이 LNG 발전소 6기 건설을 허가했다며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LNG 발전소는 연간 약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과 RE100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LNG 발전소 건설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 법원 앞 기자회견에서는 방진복을 입은 활동가들이 LNG 발전소와 반도체 모형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LNG 발전의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참석자들은 “RE100을 약속하면서 메탄 뿜는 LNG 건설이냐”는 피켓을 들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처장은 “누구를 위한 발전소인가”라고 물으며, “연간 1000만 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주민 동의와 법적 평가 절차도 없이 허가하는 것은,
[KJtimes=정소영 기자] 시멘트 공장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일반 소각시설보다 2배에서 많게는 9배까지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제효과만을 앞세워 지역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충북 제천, 강원 영월과 단양 등 전국 주요 시멘트 생산지 인근 주민들은 수년째 악취와 분진, 미세먼지, 중금속 등으로 인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환경 기준은 시멘트 업계의 입장만을 고려해 형평성을 잃은 상태다. 시민사회와 지역주민들은 "주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한다. 단순히 경제 논리로 산업 편의를 봐주는 정책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시멘트 산업의 GDP 기여도는 0.2%에 불과하며, 지난 20여 년간 정부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환경개선 노력은 사실상 무시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환경부에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 특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
[KJtimes=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부부는 6년 넘게 라쿤 한 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전용 공간을 꾸며주고, 고급 사료와 영양제를 챙겨주는 등 최선을 다해 ‘가족’처럼 돌보고 있지만, 야생의 본성을 지닌 동물과의 공존은 결코 녹록지 않다. 라쿤은 야생에서 하루 15km 이상을 활보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실내라는 제한된 공간은 이런 생태적 습성을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부부는 집 안을 헤집고 다니며 벌어지는 각종 사고를 감수하고 있다. 알레르기 증상, 날카로운 손톱에 생긴 상처도 반복된다. 그럼에도 부부는 “이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각오 없이,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야생동물을 입양했다가 결국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래 야생동물의 유기 및 구조 건수는 80%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예로 붉은귀거북은 최근 5년간 100마리 이상이 유기된 채 발견돼, 생태계 교란 문제로 2001년 ‘유해 생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백색 목록 시행 앞둔 정부, 동물복지 기준은?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백색 목록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이는 사육 가능한
[KJtimes=정소영 기자]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 지속되며 인도적·경제적 피해는 물론, 국제질서 재편과 군비 경쟁 격화 등 복합적 파장을 낳고 있다. 전쟁의 장기화로 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고갈되고 있고, 국제사회는 평화협상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 심성은 입법조사관은 ‘러우 전쟁 및 평화 협상의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간해 전쟁의 현주소와 향후 한반도 및 글로벌 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교착 국면 빠진 평화 협상…"당분간 휴전 어렵다" 지난 5월,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면 회담은 미국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성사됐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러시아는 점령지역에 대한 주권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요구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조건 없는 전면 휴전을 고수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휴전은 사실상 어렵다"며, 전쟁이 당분간 소모전 양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경제 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문제에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0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동서울전력소증설반대비상대책위원회 등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초고압직류) 송전선 건설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업은 2040년 탈석탄과 RE100,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약속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계획”이라며 “장거리 송전선 건설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역 기반 분산형 전력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정의에 역행하는 4.6조 송전망 계획”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해당 송전망은 강원도 삼척·울진·봉화 등 동해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약 4조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경로는 강원과 경기 11개 시·군, 총 230km에 달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환경권·재산권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남시 감일동 주민들과 동서울전력소 인근 주민들은, 기존보다 3.5배 이상 증설되는 초고압 변환소 건설에 대해 “충분한 정보 제공과 주
[KJtimes=정소영 기자] 쿠팡CLS 소속의 고용노동부 출신 임원이 자사 관할청 공무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및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식사자리 날짜가 쿠팡에 대한 중대재해 근로감독과 청문회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식사자리는 지난 2월, 쿠팡CLS 본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의 산재예방지도과장과 근로감독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사를 대접한 쿠팡CLS 임원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개인적 친분에 따른 점심 자리며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이뤄졌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쿠팡을 겨냥한 각종 국회 입법과 정부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부처 출신 인사가 쿠팡에 재취업 후 현직 공무원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이 사안을 단순한 친분 차원의 교류로 볼 수 없다"며 "정부는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부정한 청탁 여부를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팡행 퇴직공직자, 단일 기업 중 최다…인사 자료 공개
[KJtimes=정소영 기자]메탄은 향후 20년간 이산화탄소보다 약 80배 강력한 지구온난화 효과를 내는 단기 온실가스로, 빠른 기후 대응을 위한 핵심 감축 대상이다. 정부는 기후 위기가 지구 열탕화로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2023년 말 ‘국가 메탄 로드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계획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나 농식품 탄소중립 전략과 얼마나 긴밀히 연계돼 있는지에 대한 검토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Jtimes’는 폐기물·농축산·에너지 부문별 감축 계획이 단기 목표 달성을 넘어 2050년까지 지속가능하고 타당한 경로인지, 또 국제 기준과 보조를 맞추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지 분석했다. ◆“메탄 감축 기술 이미 상용화돼 있음에도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어” 세계 5대 석유·가스 수입국인 한국이 해외에서 국내 배출량의 10배에 달하는 ‘국경 밖 메탄’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탄을 규제할 경우,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기후 피해 비용을 최대 200조원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 환경 규제를 넘어 경제·사회적 타당성을 갖춘 실질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서
[KJtimes=정소영 기자] 한국의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사상 처음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태양광 발전의 가파른 성장과 석탄 발전의 급감이 맞물린 변화이지만, 여전히 가스발전에 대한 의존과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의 한계가 뚜렷해, 에너지 전환이 선언을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Jtimes>는 국내의 재생에너지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짚어봤다. ◆“한국, 1인당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여전히 세계 평균의 3배” 한국의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태양광 발전의 급증과 석탄 발전의 급감이 맞물리면서 에너지 전환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지난 2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5년 4월 한국의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49.5%(21.8TWh)를 기록하며 이전 최저치였던 2024년 5월 50.4%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전력 수요가 1.4% 증가했음에도 화석연료 발전량은 감소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석탄 발전의 급격한 축소다. 4월 석탄 발전 비중은 18.5%(8.2TWh)로 월간
[KJtimes=정소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쿠쿠전자㈜가 수입·판매한 전자레인지 오븐팬 일부 제품에서 수입 신고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돼 해당 부속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전자레인지 ‘MICROWAVE OVEN’ 시리즈의 오븐팬으로, 모델명은 ▲CMOS-A4410B ▲CMW-CO3010DW ▲CMW-C3020OEGW 등 3종이다. 기기 본체는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오븐팬 부품만 해당된다. 해당 제품은 식품용 기구로, 제조국은 중국이며 수입업체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본사를 둔 쿠쿠전자다. 식약처는 “수입 신고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국내에 반입·판매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입 행정상의 일부 누락으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오븐팬의 무상 교환을 공지했다. 교환 대상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수입된 제품이며, 교환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교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기본적인 수입 신고 절차조차 누락돼 소비자 안전에 부실 대응 그러나 이번 사안으로 쿠쿠전자가 강조해온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