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준 변화는 아주 많다. 회사를 그만 둔 사람도, 회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재택근무자들도 늘었다. 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났다. 독특한 일자리가 생겨났고, 없던 아르바이트도 늘었다.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아주 특별한 기회도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A센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직업훈련의 종류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인터넷으로 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센터를 찾는 사람이 3배가까이 늘었다. 같은 업종의 또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센터에 따르면, 직업훈련을 받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양해졌다. 20대 청년부터 60~70대 시니어층까지 골고루다. 이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목적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코로나19 이후 취미생활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자격증'을 따고 창업을 하기 위함이 목표다. 자격증과 창업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할 나위 없는 '특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직업훈련센터에서 상담과 교육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정부 지원
[KJtimes=김지아 기자]최근 2-3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줄어 폐업하는 사례를 흔히 볼수 있었다.가슴 아픈 일이지만 '폐업'과 '임대'라는 글자를 건물마다 자주 보였다.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코로나 방역과 예방을 위한 '백신패스' 제도 등이 이유다. 초창기 코로나 확진자가 출입한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하자, 인터넷에서 가게 이름이 공개돼 손님들이 모두 기피하는 식당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작지 않게 피해를 입은 가게들이 상당히 많았다. 보증금과월세를 내며 간간히 영업을 해오던 작은 가게들은 결국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매출이 급등한 식당'도 있다. 기자가 찾아간경기도 한 부대찌개 음식점은 코로나 이후 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주방을 포함해 35평 남짓한 가게에는 테이블이 22개. 15년째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마자, 조카였던 가게 직원을 비롯해 홀담당 4명을 그만두게 했다. A씨(사장, 남편)는 "아내가 호흡기가 약해요. 코로나 걸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 둘이서 작게 장사 하려고 했죠. 먹고 살만큼만 벌면 된다고요. 코로나 걸리면 위험하니까
[KJtimes=김지아 기자]외국계 보험회사에 근무중인 직장인 A씨는 고민이 많다. 최근 건강검진 진단 결과를 받았는데 '비만, 체중관리 요망' 문구가 추가 됐기 때문이다. A씨는 3년전만 해도 회사내에서 자기관리 잘하는 직장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재택근무 비중이 늘고 운동이 부족한 생활을 계속하면서 비만 선고를 받았다. 운동을 하고 싶지만 마땅히 갈 만한 휘트니스 센터를 고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A씨의 회사는 임원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로 업무환경을 바꿨다. 덕분에 두 시간이 걸리던 출근길도 필요 없어져, 달콤한 늦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처음 A씨의 코로나 라이프는 '로또'처럼 즐겁기만 했다. 올해중학교에 입학한 딸과 아내와 함께 하루 세 끼를 함께 먹으며, 편하게 집에서 일해도 되는 '재택근무의 새로움'이 좋았다. 일도 능률이 올랐다.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의 반열에 들어서서 '남편' '아빠' 노릇도 더 잘할 수 있게 돼 행복했다. 하루 한끼 이상 외식이나 인스턴트 이런 생활이 길어지면서 A씨는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뱃살이 나오고 체중이 14키로나 늘었다. 하루 세 끼를 준비해야 하는 아내가 힘들어 하면서 언제부턴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