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1일 "농협금융과, 농업인과, 농협 고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출근 소감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가진 대주주"라며 "대주주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더불어 관료 출신으로서 금융지주 회장에 낙점된 것을 두고 '관치금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에 추천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출근 직후 농협 노동조합 집행부와 면담하고, 오전 11시에 취임식을 한다.…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1915년 11월 25일생이다. 2001년 3월 21일 타계하기까지 한국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정 창업주는 불과 창업 30여 년 만에 거대기업군의 총수로 우뚝 섰다. 때를 아는 남다른 통찰력, 예지·추진력, 근검절약의 생활철학 등이 그를 ‘정상의 기업인’이자 ‘한국 경제의 영원한 보스’로 세웠다. 1938년 경일상회를 설립한 그는 1940년 아도서비스를 설립 운영하다가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를 만들었고 1947년 5월 25일 자동차공업사를 통합한 현대토건사의 간판을 내걸었다. 이것이 현대그룹의 모체다. 정 창업주는 사업적으로 성공한 기업인이었고 가정적으로도 다복했다. 6명의 형제와 8남1녀의 자녀, 30명에 손자손녀를 둔 다복한 대가족의 가장이었다. 이들 자녀 중 명은 현재 기업 총수로써 한국 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녀들 중 사고나 자살로 3명을 먼저 떠나보내며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연애결혼 찬미자’였던 그는 서울에서 싸전으로 재미를 보던 1936년 1월 8일 고 변중석 여사(1921년 7월 13일생)와…
[kjtimes=김봄내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960년 3월 19일생이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다. 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그가 경영일선에 나선 것은 지난 1993년부터다. 당시는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하는 시점이었다. 이후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그룹의 모태는 1953년 설탕 생산업체로 설립한 제일제당이다. 지난 2002년 10월, 제일제당그룹은 이름을 CJ그룹으로 바꿨다. 이때 제일제당의 사명도 CJ(주)로 변경됐다. 또 2007년 11월 지배구조를 재편시키며 복잡했던 그룹 지배구조를 정리했다. CJ(주)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시킨 게 그것이다. 2013년 현재 CJ그룹에 소속돼 있는 회사는 모두 60개다. 상장 9개사와 비상장사 52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구성 속에서 CJ그룹은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유통, 미디어, 엔터테이먼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부인은 ‘김치박사’로 유명한 김만조씨의 딸 김희재(1960년 5월 25일생) 여사다. 이 회장과 김 여사의 만남은 고려대 재학시절 때였다. 당시 이화여대 재학생이던…
[kjtimes=김봄내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45년 2월 10일생이다. 그가 그룹 총수로 나선 것은 지난 1995년 1월이다. 당시 창립 48주년을 맞아 럭키금성그룹은 ’LG’라는 새로운 CI를 제정했다. 이어 2월 22일 구자경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LG 3대 회장으로 구본무 회장이 취임했다. 명분은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의욕적인 젊은 인재가 그룹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구 회장은 그룹총수로서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그 결과 삼성그룹과 나란히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1년 지주회사 전환으로 국내 재벌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LG전자를 필두로 한 전자산업, LG화학을 필두로 한 화학산업, LG유플러스를 필두로 한 통신 산업 3대축으로 안정적 그룹 경영을 하고 있다. 그는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인 (주)LG의 지분 10.91%와 LG상사 지분 2.10%를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에 장악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결혼한 것은 1972년의 일이다. 당시는 그가 미국 애쉴랜드대학 유학생활을 마치고 그룹경영에 참여하기 직전이었다. 그와 백년가약을 맺은 장본
[kjtimes=김봄내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22년 10월 4일생이다. 1941년 약관 19세의 나이에 현해탄을 건너간 그는 일본에서 정착했다. 그리고 껌을 전문 생산하는 히까리화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히까리화학연구소를 모태로 한 (주)롯데를 세우고 탁월한 기업인으로서의 수완을 발휘했다. 껌과 과자 판매와 부동산 투자로 큰돈을 벌은 그는 1967년 서울에 일본의 (주)롯데를 본 딴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국내에서 왕성한 투자를 시작해 지금의 롯데그룹을 형성시켰다. 신 총괄회장이 첫 결혼을 한 것은 1939년이다. 당시 같은 마을의 노순화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1년여의 결혼생활을 했다. 1941년 도일하는 바람에 결혼생활은 단기로 끝났으며 신 총괄회장이 귀국(1960년) 1년 전인 1959년 노씨는 타계했다. 신 총괄회장과 노순화씨 사이에 태어난 자녀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1942년 10월 26일생)이다. 신영자 사장은 1967년 장오석 전 선학알미늄 사장과 결혼했으나 현재 독신이다. 신영자 사장과 장오석 전 사장 사이에는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있다. 신 사장은 현재 롯데쇼핑 0.80%, 롯데제과 2.52%, 롯데칠성음료 2.66%, 롯데
[kjtimes=김봄내 기자]40여 년간 수산업 외길을 걸어온 김정수 사조씨푸드 사장(62)이 사조산업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조산업은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김 사장은 부산수산대 어업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사조산업에 입사, 참치연승선의 항해사와 선장을 지낸 정통 수산맨이다. 그가 김정수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사조씨푸드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사조씨푸드를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며 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정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사조산업의 대표 사업인 수산 분야뿐 아니라 식품, 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고 강조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강 회장은 29일 산은금융 주주총회를 마치고서 사퇴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회장은 전 정부에서 5년간 ‘MB노믹스’의 중심 역할을 할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 측근 인사로 분류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사퇴 압박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은 민영화 등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이 많아 당장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히면서 기류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최근 강 회장이 강하게 추진해온 다이렉트 뱅킹의 금리 산정 체계를 지적하고 급속한 영업점 확대를 문제 삼은 것에도 강 회장은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강 회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서 197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거쳤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한국무역협회…
[kjtimes=김봄내 기자]신춘호 농심그룹 회장(1932년 3월 27일생)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경영 마찰을 일으킨 후 농심으로 독립했다. 신 회장은 부인 김낙양 여사((1932년 9월 29일생)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뒀다. 장녀 현주(1955년 11월 2일), 장남 동원(1958년 1월 9일), 차남 동윤(1958년 9월 1일), 3남 동익(1960년 3월 10일), 차녀 윤경(1968년 1월 7일) 등이 그들이다. 신 회장의 자녀들은 혼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은 1979년 결혼했다. 상대는 박남규 조양상선 회장의 4남 재준(1952년 8월 16일)씨다. 슬하에 장녀 박혜성과 차녀 박혜정을 두고 있다. 신현주 부회장은 현재 농심기획 지분 40%와 박혜성·박혜정과 함께 농심그룹의 계열사 쓰리에스포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신현주 부회장의 장녀인 박혜성씨는 현재 농심그룹 이사로 활동 중이다. 장남인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은 1986년 결혼했다. 전 민철호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장녀 선영(1961년 11월 13일)씨가 그의 아내다. 신동원 부회장은 현재 농심홀딩스 지분 36.88%를 가지고…
[kjtimes=이지훈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해외사업 확장을 통한 명문 유통기업 도약을 천명했다. 이 같은 이 사장의 의지는 15일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혀졌다. 이사장은경영방침으로 도전과 극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내세웠다. 이런 경영방침으로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마인드로 혁신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또 2013년에사업 역량을 선진화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면세사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서울 신라호텔의 객실 개보수를 완료하는데주력해도약하겠다는 게 그 복안이다.
[kjtimes=이지훈 기자]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이 외국 출장 중 향년 66세로 갑자기 유명을 달리했다. 세아제강은 11일, 이 회장이 칠레 출장을 위해 9일 출국해 이동하던 중 한국시간 10일 정오께 경유지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4년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 이사를 맡은 후 1995년 세아제강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줄곧 회사를 이끌어 왔으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철강협회 비상근 부회장도 맡았다. 그는 국립오페라당 이사장을 지내고 후원회장으로도 일하는 등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족은 부인 박의숙씨와 장남 태성 씨, 딸 은성·오성·지성씨가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베 총리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집안은 개인적 친분 외에도 도쿄 시부야 구에서 가까이 살았던 인연도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으로 보수우익 친한파 정치인이었던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과 친했으며 아베 총리의 외조부로 일본의 56·57대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와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신 총괄회장은 일본 우파 정계의 거물이었던 기시 전 총리와의 인연으로 일본 자민당의 보수 정치인들과 인맥이 형성돼 한일 국교 정상화의 막후 협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1968년 기시 전 총리의 부탁으로 경영난에 빠져있던 오리온즈 야구단을 매입하기도 했다. 야구단은 롯데 오리온즈를 거쳐 현재 지바 롯데 마린즈로 이름을 바꿨다. 이런 일본 정계와의 인연으로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일본 총리가 신동빈 회장의 결혼 중매를 서고 주례까지 맡았으며 결혼식에
[kjtimes=김봄내 기자]전 부인 최진실에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은 비운의 스타로 꼽힌다. 조성민은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박찬호, 임선동과 함께 최고의 투수였다. ‘황금 92 학번’의 주역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야구의 관심까지 받았다. 1996년 고려대를 졸업하면서 계약금 1억5000만엔을 받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황금기를 맞는다. 그러나 영광은 잠시였다. 이후 그의 인생은 비운으로 치달았다. 1997년 7월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주로 불펜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1998년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 재능을 만개하는 듯했다. 6월까지 7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투수 각 부문에서 상위에 올랐고 완봉승 3번, 완투승 2번 등 홀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요미우리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해 조성민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발됐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져들고 부상까지 겹쳐 더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199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기나긴 부상과의 악전고투를 벌였으나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2002년 요미
[KJtimes=김봄내 기자]KT는 31일, 그룹윤리경영실장 정성복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고, 검사출신 남상봉 변호사를 법무센터장 전무로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3년 1월 1일자로 승진하는 정성복 그룹윤리경영실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재직 시 2009년 1월 KT에 영입돼 KT의 윤리경영을 총괄해 왔다. 성역 없는 감사와 비리척결을 통해 KT의 윤리경영 수준을 크게 발전시켰고 이석채 회장의 강력한 경영혁신 추진이 가능하도록 기업문화 체질과 토양을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KT 법무센터장으로 새로 영입된 남상봉 전무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에 검사(사법시험 31회, 사법연수원 21기)로 임용돼 약 20여 년간 검사로 재직했으며 2011년부터 법무법인 명문에서 변호사로 근무해왔다. KT는 남상봉 전무가 회사 내 다양한 법적 이슈의 조정과 대응은 물론 남전무의 전문분야인 산업보안 이슈대응, 지식재산의 보호와 가치창출, 디지털포렌식, 개인정보보호 등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times=이지훈 기자]내년 뱀띠해 활약상이 기대되는 뱀띠 최고경영자(CEO)로 LS그룹 구자열 회장과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이 꼽혔다. 12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000대 상장사의 뱀띠 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 96명이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3년생이 71.9%(69명)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최근 LS그룹을 이끌게 된 구자열 회장이 돋보였다. 구자열 회장을 포함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삼양 김윤 회장 등이 53년생 오너가 CEO에 해당했다. 53년생 전문 경영인중에는 최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박근희 부회장이 주목을 받는다. 금융업종 CEO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HMC투자증권 제갈걸 사장, 흥국화재 김용권 사장, 금호종합금융 오규회 사장 등이 뱀띠다. 석유·화학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 KPX케미칼 이상목 사장, 한국쉘석유 하종환 사장 등이 뛰고 있다. 건설업종은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벽산건설 김남용 사장, KCC건설엄익동 사장, 서희건설 김팔수 사장의 활약이 내년에 기대를 모은다.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SDI 박상진 사
[kjtimes=김봄내 기자] 오늘의 ‘범 LG그룹’을 있게 한 1세대들이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어 재계의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20일 별세함에 따라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 6형제 중 5형제가 유명을 달리했다. 현재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만 생존해 있을 뿐이다. 이들 6형제 중 위 3형제는 60대에 생을 마감했고 나머지 3형제는 장수를 누렸다. 고 구인회 창업주의 형제는 철회, 정회, 태회, 평회, 두회 등 6명이다. 이중 가장 먼저 유명을 달리한 사람은 구인회 창업주였다. 구 창업주는 1931년 포목상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47년에는 LG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를 만들었고 1959년에는 금성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1969년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63세에 생을 마감했다. 구 창업주는 슬하에 구자경 LG 명예회장을 포함해 6명의 아들을 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의 장손이다. 둘째인 고 구철회 사장은 1975년 숙환으로 인해 66세에 별세했다. 형과 함께 진주에서 포목상을 시작했던 그는 락희화학공업, 반도상사, 육일산업 등의 사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을 성장시켰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