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2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퇴진의사를 밝힌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정지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경 부회장은 내실과 성장이란 투 트랙 전략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 부회장이 사회에 첫발은 내딛은 것은 지난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하면서다. 이후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한 그는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대표이사직은 지난 2007년부터 7년여 간 맡아왔다. 한편 경 부회장은 1953년 1월 3일 충북생으로 청주고와 청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9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가 기정화되면서 그가 그동안 걸어온 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샐러리맨 신화 주인공’에서 ‘몰락’ 그리고 ‘재기’ 등의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는 이유에서다. 윤 회장은 지난 2012년 좌초되기 전까지 ‘샐러리맨 신화’란 수식어와 함께 했던 인물이다. 도서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그는 30여년 만에 재계 서열 30위대의 그룹을 키워냈다. 웅진그룹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팔던 윤 회장이 1980년 자본금 7000만원과 직원 7명으로 세운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이 모태가 됐다. 그는 책 방문판매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1988년 웅진식품, 1989년 웅진코웨이를 세우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신제품 개발과 경영혁신으로 버텨내며 파고를 넘었다. 이후 사업 확장을 꿈꿨다. 윤 회장은 태양광 사업으로 눈을 돌려 2006년 웅진에너지, 2008년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했다. 2007년에는 극동건설, 2008년 새한(현 웅진케미칼), 2010년 서울저축은행을 사들이며 건설·화학·금융 분야로까지 발을 뻗었다.…
[KJtimes=장진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프리미엄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A380 2대를 도입하고 차세대 대형기인 A350도 점진적으로 총 30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항공사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대형기종인 A380 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A380 기종은 올해 5월과 6월 2대의 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매년 2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여기에 차세대 대형기로 불리는 A350 기종은 2017년 4대를 시작으로 향후 총 30대를 추가 도입해 전체 항공기의 60%를 장거리노선 가능 기종으로 채워 장거리 노선을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LCC의 약진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유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낼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같은 계획을 통해 올해는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적자였던 실적을 흑자전환
[kjtimes=김한규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자수성가형 인물로 꼽힌다. 1952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8년 민간사업본부 이사와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 그리고 2011년 현대엠코 건축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다시 2주 만에 현대엠코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으며, 2달 후에는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 후임으로 현대건설 사장에 올랐다. 정 사장 30년 넘게 국내외 건설 현장을 누비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대건설 사장으로 지목 될 당시 안팎에서는 그를 향해 탁월한 수완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대 속에 현대건설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업계에서는 기대한 만큼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현대건설의 매출액 증가율은 11.8%로 다른 경쟁사인 삼성물산(17.5%)이나 대우건설(17.1%)보다 미흡했다. 2013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 증가율도 7.2%로 삼성물산(12.3%)이나 대우건설(9.0%)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 증가율 면에서도 2012년 3.3%를 기록해 삼성물산(39.6%)과 대우건설(16.1%)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보였다. 그나마 지난해…
[kjtimes=김봄내 기자]LG 최고경영진이 15∼16일 경기 이천 소재 연수원인 LG인화원에서 올해 계획을 구상했다. LG CEO와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 기술혁신과 변화 ▲ 국제정세 변화 등 세 가지 주요 변수에 대응할 전략과 CEO가 준비해야 할 방법론 등에 대해 고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참석한 CEO들에게 "직접 경험하고 절실하게 느꼈겠지만 우리가 처한 경영 환경은 위기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한 경우라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작은 움직임 속에서 큰 변화를 끌어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CEO들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되고 미래 기술혁신에 대한 예측과 대응은 더 복잡해지는 등 당면한 사업 환경
[KJtimes=이지훈 기자]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권오준(64)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을 낙점함에 따라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 회장 내정자는 1950년 경북 여주 출신으로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학과를 나왔다. 이후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와 피트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했다. 그가 포스코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6년이다. 당시 그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로 입사했다. 그 뒤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회장 내정자는 업계에서 ‘철강기술전문가’로 통한다. 실제 그는 포스코의 기술개발을 주도해 독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기술경쟁력 우위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권 회장 내정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경영쇄신으로 집약된다. 전임 정준양 회장이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것과는 달리 철강산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임무가 부여된 셈이다. 이 같은 과제는 인선배경에서 엿볼 수 있
[kjtimes=김한규 기자]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62)이 지난해 11월 40대 초반 여성과 재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최근 50대 이상 황혼 재혼 행렬이 재벌가에까지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해 11월 가족들만 모여 40대 초반 여성과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010년 아내인 고 정혜원 여사와 사별한 신 회장은 결혼한 사실을 최근 임원진 송년회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회장의 결혼 소식은 대다수의 임원들이 송년회자리에서 처음 접했을 정도로 각별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부인은 초혼이고 동종업계나 재벌가 출신은 아니며 최근 이화여대 기획예산처 직원으로 일하다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학서 신세계 회장도 지난 크리스마스에 14세 연하의 김 씨와 황혼 재혼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1949년 5월 7일생이다. 그는 임대홍 미원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원그룹은 대상그룹의 전신. 임 창업주는 조미료의 대명사인 ‘미원’이란 상표를 창안해 냈다. 해방 후 자신의 지식과 영감을 동원해 조미료 제조설비를 고안한 그는 조미료계의 왕좌를 굳건히 지켜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며 오늘날 조미료와 장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현재 대상홀딩스를 중심으로 52개 자회사(해외 계열사 포함)를 두고 있는 대상그룹은 각가지 시련을 극복하면서 한국 재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은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으로 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화공과를 전공하고 귀국했다. 그리고는 1973년 미원에 입사해 미원종합개발과 한남화학 사장을 거쳤다. 임 명예회장은 임 창업주로부터 1987년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에 대한 바통을 이어받은 후 진취적 기상을 중시하고 인간성을 강조하면서 변신을 추구했다. 시대변화에 맞춰 그룹의 보수성을 탈피하고 서서히 변화를 줬다. 그는 1997년까지 10년 간 오너경영 체제를 운영하다가 지난 2005년 대상홀딩스 중심
[kjtimes=장진우 기자] 김정태(67) 전 국민은행장이 2일 오전 10시30분 경 급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행장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69년 조흥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대신증권으로 이직해 은행원에서 '증권맨'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김 전 행장은 동원증권 대표이사와 국민은행의 합병 전신인 주택은행장을 거쳤으며, 2001년에는 통합 국민은행의 첫 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에 치러진다.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kjtimes=김한규 기자] IBK기업은행의 은행장으로 권선주 씨가 취임했다. 국내 첫 여성 행장으로 최근 금융권에 부는 ‘여풍’의 강력함을 실감케 했다.30일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권선주 은행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어 "인내와 단호함으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梅花)'처럼 거대한 변화에 당당히 맞서며,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에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또“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내실 있게 성장하는 강한 은행, IBK의 찬란한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자” 고 강조했다.이날 권 행장은 기업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중점 추진전략으로 ▲내실있는 성장 도모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클린(Clean) IBK'운동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권선주 신임 행장은 1978년 입행 이후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kjtimes=김봄내 기자]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LG상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 6월부터 LG상사의 상근고문을 맡아왔다.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관·재계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회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3년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고 2009년부터는 STX에너지 총괄회장, STX중공업 회장·STX건설 회장직을 올라 경영활동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난 5월 계열사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그룹을 떠났다. 그동안 LG상사를 이끌어온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LG상사는 이날 프로젝트 사업부장인 계용욱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탁하는 한편 기계항공사업부장인 박
[kjtimes=김봄내 기자]50대 그룹 상장사의 전문경영인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는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인사가 난 현대중공업그룹 CEO 2명을 포함 61명의 CEO가 내년 6월 이내에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그룹이 총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005490] 6명, 삼성, 롯데, LS[006260] 각 4명, 영풍[000670], OCI[010060], KT[030200] 각 3명, LG[003550], SK, 동국제강[001230], 두산[000150], 한진[002320], 한진중공업[097230], 한화[000880], 현대백화점[069960],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009540] 각 2명이었다. 최근 재계에선 특수 상황이 발생하면 임기 중에라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수시 인사가 적지 않지만 통상 전문경영인의 임기는 주총에서 정해진 기간을 채우고 물러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인사평가 대상 1순위에 올라있어 이들의…
[kjtimes=김봄내 기자]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1935년 11월 19일생이다. 조 회장의 부친은 효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호 만우)이다. 조 창업주는 56세에 효성그룹의 모기업인 효성물산을 홀로 창업했다. 이후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며 10대 재벌로 키워냈다. 창업한 지 불과 20여 년 만이다. 조 창업주는 슬하에 석래, 양래, 욱래, 명숙, 명률 등 3남2녀를 뒀다. 조 회장은 그 중 장남으로 그의 꿈은 사실 교수였다. 때문인지 결혼보다는 학업에 열중하다가 32세 때 배우자를 맞이했다. 조 회장의 부인은 재무장관과 수출입은행장을 두루 거친 경제계의 거물 송인상씨의 3녀인 송광자 여사(1944년 1월 2일생)다. 서울대 출신인 송 여사는 부친끼리 서로 잘 알아 그들의 소개로 조 회장을 만나 결혼했다. 이 결혼으로 조 회장은 신동방그룹과 이봉서 단안산업 회장 등과 사돈이 됐고 이로 인해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회장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혼맥을 연결했다. 신동방그룹은 노 전 대통령과 이 회장은 이 전 대표와 각각 사돈지간이다. 조 회장이 경영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66년이다. 교수가 되려는 꿈을 갖고 미국에 유학 일리노이공대 대학원(화공
[kjtimes=김봄내 기자]'용산 참사' 책임 등의 문제로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김석기(59)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공사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집무에 돌입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김포공항 국제선의 인천공항 이전, 지방공항의 항공수요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직원들은 그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치하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공항공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과제로 ▲ 신성장동력 확보 ▲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과 청렴경영 ▲ 성과 중심의 업무 태도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철거민 농성 진압을 지휘한 경력 때문에 그동안 사장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공사 노동조합 측은 정부의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비전문성을 들어 김 사장의 임명을 반대해 왔다. 김 사장은 지난 7일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서도 '용산 참사' 유족과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에 막혀 그동안 청사 외부 공간에서 집무를 봤다. 김 사장은 그러나 지난 15일 노조 집행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날 공식 취임식을 열게 된 것으로 알려
[kjtimes=김봄내 기자]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1949년 2월 12일생이다. 현 회장의 장인이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다. 이 창업주는 한국 경제사의 격동기를 온 몸으로 헤쳐 온 인물로 통한다. 15세에 사회에 진출 맨손으로 굴지의 그룹을 일군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이 창업주는 1980년대 들어 지병으로 온거에 들어가면서 사위인 현 회장에게 자기 역할을 맡겼다. 그는 1989년 10월 18일 타계했다. 당시 재계에선 식품·시멘트계의 거인, 정직·근면의 한평생, 국졸의 입지로 오리온성좌 이룩 등으로 표현하며 그의 값진 일생을 추도했다. 현 회장은 이 같은 이 창업주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했다. 재계 최초의 사위회장 체제 장본인인 그는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오늘날의 동양그룹을 만들었다. 현 회장은 고 현상윤씨의 친손자이자 이화여대 의대교수를 역임한 고 현인섭씨의 3남2녀 중 셋째다. 현상윤씨는 고래대 초대총장을 지냈고 ‘유학계의 마지막 거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 회장이 이 창업주 집안과 연을 맺은 것은 평소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던 고 김옥길 전 이화여대 총장의 중매에서 비롯됐다. 당시 그는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 중 12회…